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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화학과 김종승 교수 (2)
"연구자도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어야"

인터뷰 내용

 - 현재의 과학자가 되기 까지…
 -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은?
 - 연구활동 과정에서 어려운 점
 - 좀더 나은 연구환경을 위해서 필요한 점?
 - 마지막으로….

일시: 2013년 3월 27일, 오후 1:30

장소: 고려대학교 아산이학관

김종승 교수 약력

현재의 과학자가 되기 까지…

"요즘은 사범대학을 졸업하면 임용고시를 보지만, 그 당시에는 국립사범대학을 졸업하면 나라에서 모두 임용을 해 주었다. 그러한 기회도 있었지만, 나는 연구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때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연구에 대한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주변의 권유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나름 욕심도 있어서 미국으로 유학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문적인 호기심이 더 많아졌다. 그곳에서는 열심히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미국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연구도 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았던거 같다."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은?

"대부분 대학에 계신 분들이 보람을 느끼는 점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의 첫번째 임무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고 두번째 임무가 나라에서 주는 적정 규모의 연구비를 잘 운영해서 좋은 연구 결과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과 연구, 두가지를 큰 가치로 보고 있다.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서 학생들이 잘 소화해 내고 나중에 취직을 잘 하게 되는 것을 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리고 연구에 대해서는 결국 좋은 평가를 받아야 그에 대한 보람도 있는 것인데,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를 했는데 외부에서 평가가 좋지 않으면 의기소침해진다. 이러한 평가의 기준이 바로 논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세계적인 저널에 논문을 냈을 때 여러 심사위원들이 심사해서 받아주면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연구활동 과정에서 어려운 점

"훌륭한 연구진과 많은 연구비, 많은 연구장비가 있다면 참 좋겠지만 한계가 있다. 국가에서 연구비를 받고 연구를 하고 있지만 더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항상 욕심이 생긴다. 연구비가 적정 수준 이상이 되면 훌륭한 연구진을 모셔올 수 있고 선진화된 장비를 확보할 수 있으니 더 훌륭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더 나은 연구환경을 위해서 필요한 점?

"BK사업을 통해서 대학원생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학위과정을 할 수 있게끔 인건비가 나온다. 이렇게 지원이 되어서 예전과는 다르게 이공계 분야로 학생들이 많이 진입한다. 왜냐하면 학위를 하면서 부모님께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위를 받고 나면 그 다음으로는 처우가 문제다. 국가 연구기관이나 사기업에서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큰 연구소가 많아야 졸업하는 학생들을 흡수할 수 있다. 자신의 연구에 대해서 석사, 박사 학위를 하는 동안 열심히 배웠는데 그것을 그대로 이어서 훌륭한 연구결과를 내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사회에서의 일자리가 부족하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현재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공계 기피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초학문이든 응용학문이든 국책 연구기관들이 많아져서 학위를 받고 나오는 훌륭한 연구진들이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열쇠인 것 같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다. 어떤 일을 했을 때 경제적인 보상으로 보람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처우다. 내가 이만큼 열심히 하니까 이만큼의 처우를 받는구나 라고 느껴서 신나서 하게 된다. 그런 것이 없으면 무슨 신이 나서 일을 하겠는가? 성과를 내면 나에게 이러한 혜택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도 해외에서 학위를 하고 박사후 연구원을 하면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 이유는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러한 점들을 알고 추진을 하면 좋겠다. 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기관들에서도 이러한 제도가 약간씩은 있다. 그것을 좀더 확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인재들이 많이 들어와서 훌륭한 연구를 하게 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노벨상까지 바라보는 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나의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활동을 해 왔는데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밤낮으로 대학원생, 연구원, 박사후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훌륭한 연구결과가 나와서, 작게는 우리 연구실에 큰 영광이지만 크게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다."





관련 사이트 : 고려대학교 화학과 초분자나노유기재료 연구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종승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B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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