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구. 브만사
신 기능성 종자개발과 품종 육성, 토양 환경을 증진시키는 연구에 집중
[바이오 기업연구소] 동부한농화학 생명공학연구소
- 동부기술원 소개
- 생명공학연구소 연구 주제
-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분야와 그 이유
- 기초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
- 차별되는 연구개발 전략
-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나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 바이오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연구 성과와 기대되는 효과
일시: 2004년 7월 8일, 오전 10:00
장소:대전 동부한농화학 동부기술원
동부기술원 소개
"동부한농화학㈜은 농업화학회사로 국내 유일한 대기업이다. 작물보호제, 비료, 종자, 농업용 자재, 정밀 화학제품 이외에 유화와 합금철, 2차 전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생명공학분야의 연구는 농업, 건강, 신약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므로 첨단 분야에 초점을 둔 기술원과 해당 사업부에 기술연구소를 둔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구소는 기술원의 3개 연구소(생명공학, 신약, 소재연구소) 이외에 농업기술연구소(농업화학 사업부), 육종연구소(종묘 사업부), 유화연구소(유화 사업부), 전지재료 연구소(전지 사업부)를 포함하여 7개 연구소가 있습니다. 전체 사원의 10% 이상이 순수 연구원이고 연구 지원 팀을 포함하면 약 10.5~11%가 연구관련 사원이다.
생명공학연구소는 동부기술원 내 7개 연구그룹 중 6번째 형성이 되었다. 그 전에 다른 이름과 형태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생명공학연구소로서 체계가 잡히고 실제 연구에 들어간 것은 1년 반 정도 되었다.
생명공학연구소는 3개 팀으로 식물생명공학, 환경기술, 생물공정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5명의 연구책임자를 포함하여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 연구 주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신 기능성 종자개발, 고부가가치 질병치유 물질 생산, 자생식물 개발 및 환경 기능이 강화된 품종 육성과 토양 환경을 증진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식물생명공학분야는 신기능성 품종을 개발하기 위하여 유전자를 이용한 대사공학(Metabolic engineering), 여러 가지 유전자 소재 개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2003년 기준 4~5억 $ 정도의 GM 작물(유전자 도입 작물) 종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이 사료와 식량작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국내 경쟁력이 가능한 원예작물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유전자 소재는 모든 유전자 도입 작물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핵심소재이기 때문에 이 분야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기술개발팀은 국내에 분포하는 자생 식물 종의 종자 및 생체재료를 수집하고 이들 재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환경 및 조경용 식물의 상업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수집한 자생식물로부터 도시 환경 정화에 적합한 종을 선발하고, 새로운 조경식물로 육성, 대량증식하는 연구이다. 또 수분보습 기능이 강화된 원예토양과 식물 뿌리와 공생하는 균(arbuscular mycorrhizal fungi)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친환경성 토양제품 연구를 하고 있다.
생물공정연구팀은 미생물을 이용해서 키랄 의약품 및 정밀화학 중간체를 생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는 산업자원부의 중기거점 사업으로 시작하여 올해 2년차로서 주요연구 분야는 미생물 균주의 탐색 및 분자생물학적 방법에 의한 균주 개량을 통한 신기능성 생촉매 개발, 상업화를 위한 파일롯 생물공정 개발 등이다."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분야와 그 이유
"기업 연구소이므로 기초와 실용화 연구를 적절한 분배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유전자 도입 작물(GM 작물) 개발이다. GM 작물 개발은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식량, 환경,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큰 분야이고 이미 몬산토(Monsanto)나 신젠타(syngenta)와 같은 글로벌 회사에서 GM 작물을 상업화 하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많은 지적재산권이 특허로 보호 받고 있어서 한국은 기술 구현은 가능하지만 특허권 문제로 진입 장벽이 너무나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그들은 식량과 사료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원예 작물은 아직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해서 가시오가피의 대량 생산 기술을 거의 끝냈다. 가시오가피는 인삼과 같은 두릅나무 과에 속하는데 식물발생학적으로 가시오가피는 미성숙배가 많아, 자연 발아율이 매우 낮다. 그래서 우리는 대량재배가 가능하도록 체세포 유래 가시오가피의 인공종자를 만들었다.
현재는 전체 생산 공정의 안정화 단계를 점검하고 있고 내년이면 회사에서 대단위 재배 단지 조성의 유무가 결정될 것이다."
기초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
"유전자의 지적재산권을 극복과 원천적 특허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소재 유전자 (프로모터, 선별마커)와 기술(다중 유전자 도입기술)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 우리 연구소는 과수작물, 사과의 분자생물학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유전자은행(cDNA, genomic DNA, yeast two hybrid system), 6,200개 열매 cDNA chip 분석결과, 기관별 높은 발현을 보이는 2,000개 유전자 정보를 구축하였다. 이를 기초로 다양한 유전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차별되는 연구개발 전략
"중단기와 중장기 아이템을 구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5년 내로 연구 성과가 나오는 중단기 과제는 주로 사내 과제를 통해서 이뤄지고 GM 종자 개발과 같이 개발 기간이 길고 자체 기술로 해낼 수 없는 연구는 중장기 아이템으로 구분하여 외부 연구기관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나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유전자 소재 개발을 위해 고려대, 진주산업대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유전자를 대학에 보내주어 기능을 테스트하거나 대학에서 개발된 것의 실용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정부기관으로서는 농진청 원예연구소와 농업생명공학연구원과도 GM 작물 실용화 연구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산업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연구 성과와 기대되는 효과
"첫 번째는 두릅나무 과의 가시오가피 이다. 원료 소재식물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이 개발된 셈이다.
두 번째는 작물육종 분야의 웅성불임 계통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이다. Pollen specific 유전자를 이용하여 형질이 좋은 계통을 Male sterility화하여 육종소재를 넓히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2005년에 상용화 가능성 결과를 얻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육종소재를 넓힐 수 있으므로 품종개발에 기여하는 것이 클 것이다."
< 인터뷰 내용 > 일시: 2004년 7월 8일, 오전 10:00 |
연구소 운영이나 연구 개발의 어려운 점
"가장 어려운 것이 인력이다. 우리 연구개발사업에 적합한 전략적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문 위주의 대학 교육이 산업과 직접 연결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기업은 조직 문화를 이해시키고 교육해서 필요한 인재로 개발할 수 있으나 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가르칠 여유는 없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기업의 문화 이해가 부족하다.
물론 우수한 연구자도 많다. 그러나 그들은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대학이나 출연연구소의 job을 원한다.
세금은 모든 사람이 내지만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집단은 기업이다. 기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세금 낼 수도 없고 세금이 없으면 대학이나, 출연연도 유지가 어렵다. 연구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연구원 인재상과 연구소가 원하는 분야 인력
"원하는 인력상은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본인이 개발한 제품이 활개치고 다니는 것을 꿈꾸는 사람, 이런 일에 정열을 가진 사람이다. 정열과 자기 관리가 되는 사람이면 기업에서 충분히 성장 할 수 있다. 천연물 화학, 식품화학, 분자육종, 대사공학, 조직배양 분야에 계속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몇 번이나 전문사이트에 공고하였으나 적합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견 간부직 연구자 채용이 시급하다."
세계적인 기업연구소로 나아가기 위한 보강해야 할 인프라는
"회사 내 제품생산에 관련된 연구소 인프라를 더 강화해야 한다. 실현 가능한 BT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과 이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업에서 힘든 연구는 기관이나 대학과 네트워킹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진행할 것이다.
세계적이라는 것은 현재의 사정으로 볼 때 적절하지 않고 앞으로 5년 안에 제품 10개 또는 매출액 1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 연구소의 1차 목표이다."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금 공부하는 세대는 컴퓨터와 사이버 세계를 경험한 창조적인 mind가 훨씬 강한 세대이다. 실제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에 보다 많은 과학자가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인재들이 기업연구소를 지원해 주시길 당부한다."
기자 장영옥
사진, 촬영 이강수
동영상 편집 유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