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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 (2)
"생물학 연구자는 목적지로 가는 기차표를 10장 들고 있는 사람들"

인터뷰 내용
 - 연구원 보강보다는 각자의 능력 개발이 우선
 - 혈관내피세포 연구단에서 원하는 인재상
 - 후학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분야
 - 우리의 기초의학연구 지원에 대한 바람과 의견
 - 젊은 연구자들이 가져야 할 과학자의 모습

일시: 2004년 5월 4일, 오전 10:00

장소: KAIST 생명과

고규영 교수 약력



연구인력을 보강하기 보다는 각자의 능력 개발이 우선

우리는 많은 연구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금은 현재 연구원들이 강한 연구 동기를 가지고 질적으로 더 향상되기를 바란다. 본인이 연구를 하고싶어 하고 연구를 통해서 자신의 기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지 다른 누구를 위한 연구는 아니다. 학생과 연구원을 격려하고 본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일이다.

혈관내피세포 연구단에서 원하는 인재상

어떤 학생, 어떤 연구원과 연구를 할지 결정하는 것은 국내 들어와서 지난 10년 동안 나한테 숙제였고 의문이었다. 내가 다른 사람처럼 Post-Doc.이나 연구원으로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많이 모자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성격이 급한 편이라서 결과를 재촉하거나 본인의 능력 이상을 기대 했었다. 이런 내 결함으로 지금까지 여러 번 실패를 보았다. 지금은 나도 많이 바뀌었고 학생들을 보는 눈도 어느정도 생긴 것 같다.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몸과 정신이 건강한 것이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과는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자연히 연구하는 동기가 도출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학생들 스스로 대학생활하면서 운동이나 사회활동으로 만들어야 한다.

혈관내피세포 연구 분야의 국제적 주요 이슈가 무엇이며 관련 연구를 시작하는 후학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분야는?

어느 분야가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은 없다. 자기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면, stem Cell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여기 흔들려 자신도 stem cell을 해야겠다고 하면 안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깊고 넓게 하면서 대신 연구에 필요하다면 stem cell을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 이전 세대는 실험실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써 왔다. 그렇다면 이것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기회가 닿는 실험실에 들어가서 꾸준히 단계를 거쳐 실력을 쌓아가면 성공은 따라온다.

우리나라 기초의학연구 지원에 대한 바람과 의견

요즘은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신청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 젊은 과학자들의 기회가 더 줄어들어 안타깝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우리의 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물질이다. 이제는 다른 나라의 것을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것을 넘어 우리만의 것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시기다. 이는 모두 기초연구로부터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개발한 COMP-Angi 1도 기초 연구를 통해서 나온 것이지 남들 하는 것을 조금 응용하거나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다. 기초학문을 교육을 받은 사람은 산업현장에서 응용 개발도 더 잘 할 수가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가져야 할 과학자의 모습은?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들 정말 열심히 연구 잘하고 있다. 그러나 앞날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그런 회의를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생물학 연구자는 목적지를 가는 기차표를 10장 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본인의 건강과 연구업적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남들 보다 잘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그 분야의 전문인이 되기 위해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해야 한다.

관련 사이트: 혈관내피세포 연구단

기자 장영옥
사진, 촬영 최용주
동영상 편집 유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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