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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달의 과학자상 수상]서울대학교 화학부 박충모 교수 (2)
"해야 할 일이면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을 가리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한다."

인터뷰 내용
 - 연구자의 길을 들어선 계기
 - 연구에 가장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 이공계 기피에 대한 의견

일시: 2004년 3월 20일, 오전 10:00

장소: 서울대학교 화학부 56동 4414호

박충모 교수 약력


연구자의 길을 들어선 계기

나는 후배들에게 반 농담으로 나와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얘기한다. 대학원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6년간 했다. 남들은 학위를 끝내고 한국으로 들어올 나이에 사표를 내고 외국 유학을 떠났다. 그 때가 33살이었다. 박사 과정에 분자바이러스학을 전공했고 학위는 남들 보다 빨리 받은 편이었다. Post-Doc. 과정에는 바이러스 단백질를 생화학적 방법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했다. 이 당시 Post-Doc. 과정에서의 경험이 내가 지금 화학부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1996년 한국에 들어와서는 식물학 연구를 새로 시작하였다.

공부는 하다가 멈추고 쉬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중간에 여러가지 다른 연구 영역으로 바꾸다 보니 거기에 적응하는데도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었다. 마음 고생이 많기는 했지만 지금의 내 자신을 두고 후회한 적은 없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중간에 멈추지 말고 한눈 팔지도 말고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싶다.

연구에 가장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가게 되었고 유학을 가면서 어학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 사람들과 대화가 안되니 적응하는데도 더 어려움이 많았다. 정확하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어떤 이유로 실수가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고 이런 언어 문제가 한 2년 정도 계속 되었다. 연구실 동료 학생들도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이 연구실에서 계속 연구하기 힘들 것 같으니 전학을 가거나 연구실을 옮기는 것이 어떠냐고 얘기할 정도였다. 나도 심각하게 이 문제를 고민하였다. 하지만 결론은 그 실험실에 있어야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앞으로 인생을 살다 보면 더 어려운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이 상황을 피하면 지금은 쉬울지 모르나 다음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실험실에서 학위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보다 그 상황이 이기느냐, 내가 이기느냐 하는 내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참 새롭다. 나는 어려운 일이 생겨도 천성이 포기를 잘 안하는 편이다. 막연할 때라도 어딘가에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지금까지 경험을 보더라도 열심히 하면 길은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본인이 해야할 일이라면 어려운 일과 쉬운 일을 가리지 말고 끝까지 해보라고 젊은 연구자에게 얘기하고 싶다. 분명한 것은 노력하면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자신이 하는 것은 당연히 알아야 하고 남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발표나 세미나가 있으면 반드시 들어보라고 권한다. 굳이 정확하게 알려고 하지 말고 그 사람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전체적으로 훑어 보고 이해하면 된다. 이렇게 한 두시간 들어본다고 얻는 것이 무엇이겠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시간이 반복되면 전부가 자기의 지식 배경이 될 수 있다. 우리 연구자들은 내 것이나 내 분야 아니면 기타 등등으로 분류해서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공계 기피에 관한 의견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나는 사회에서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이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몇 년 지나면 반드시 변화가 올 것이다. 자연과학은 우리 인간의 문명을 이끌어 왔던 도구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투자가 안될 수 없다. 그래서 현재 학생이든 실제 자연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든 이공계 기피에 대하여 크게 이슈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대학을 들어갈 때는 학생들 중에 이과가 70%, 문과가 30% 정도였는데 지금 고등학생들의 비율은 그 반대라고 들었다. 현재 이공계가 거의 포화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며 시대의 흐름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 지금의 비율도 다시 바뀌어 50:50, 70:30이 될지 모른다.

관련 사이트: 분자신호전달실험실



기자 장영옥
사진, 촬영 김수정
동영상 편집 유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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