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구. 브만사
아시아의 Biotechnology를 대표해서 개최하는 세계생명공학대회(IBS) 2012
IBS 2012 조직위원장 인하대학교 구윤모 교수
- 세계생명공학대회(IBS) 소개
- IBS2012 한국 유치의 의미
- 주요 프로그램 소개
- 학술대회 개최의 기대 효과
- Biotechnology 분야의 최근 연구 방향
-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바라는 점
- 여러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관리는?
- 연구활동을 하는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 우리 과학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일시: 2012년 5월 29일, 오후 2:00
장소: 인하대학교
세계생명공학대회(IBS) 소개 "IBS (International Biotechnology Symposium and Exhibition)는 Biotechnology 전분야를 다루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IBS2012는 “Innovative Biotechnology for Green World and Beyond”라는 주제로,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 할 지라도 지속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하고,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Biotechnology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IUPAC은 화학 분야의 기초개념에 있어서 기본을 마련해주는 기관으로 중요한 곳이다. IBS는 이러한 IUPAC에서 후원을 한다는 측면에서 대표성 있는 학회라고 볼 수 있다." IBS2012 한국 유치의 의미 "IBS는 1960년 로마에서 제1차 대회가 개최된 이후, 주로 Biotechnology 분야의 선진국에서만 개최가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1972년 제4차 IBS가 일본에서 개최되었고, 4년 전 중국에서 개최되었고, 올해 한국에서 제15차 대회가 개최된다. 우리가 이제는 Biotechnology 분야의 선진국임을 인정받는 측면이 있고 한국이 아시아의 Biotechnology를 대표해서 개최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주요 프로그램 소개 "가장 먼저 기조 강연을 소개하자면, 노벨상을 받으신 이스라엘의 Aaron Ciechanover 박사님, 유전공학 분야의 원로로 생각되는 Stanley N. Cohen 교수님, 한국 출신의 University of Utah 김성완 교수님이 오셔서 기조 강연을 하시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세션이 모두 8개와 Special Forum으로 구성되어 있다. Special Forum은 AFOB(Asian Federation of Biotechnology)의 프로모션을 위한 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Biotechnology 관련 국내 주요 학회 5곳이 공동으로 주최를 하고 있다. 주관 학회는 한국생물공학회이고,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식품공학회, 대한약학회, 한국화학공학회가 공동 주최기관이다. 이들 학회들이 각 세션을 맡아서 진행을 하게 된다. 구두발표는 현재 700편 이상 등록이 되어 있고, 포스터는 1200편 정도 제출되었다. 전세계 45개국에서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학술대회 개최의 기대 효과 "국내 Biotechnology 관련 학회 5곳이 함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을 할 것이고, 이를 계기로 국내 Biotechnology와 관련된 협력이나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IBS 뿐만 아니라 국내 Biotechnology 분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에서 많이 참가하지만, 동남아시아 나라들에서도 많이 참가한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white biotechnology는 biomass을 이용하여 기존의 화학공정으로 생산되는 물질들을 바이오텍으로 만들어보자는 기술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고 자원이 부족한데, Biorefinary, Bioenergy 분야에서 강세를 가지고 biomass가 풍부한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측면에서 큰 기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아시는 것처럼, IT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고 다음 차기 주자로서 Biotechnology가 손꼽히고 있다. 특히, 노령화 사회를 맞이해서 Medical Biotechnology가 중요한데, 요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s)가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가 Biotechnology 전분야에서 잘 하고 있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잘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적인 측면, 약효는 동일하지만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한 생물공정에 대한 기술이 향상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공정 중심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본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바라는 점 "국내 생물공학 관련 학회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학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FTA가 발효되면서 의약 수가인하 측면에서 각 국내 제약회사들이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IBS는 전세계의 Biotechnology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대회인 만큼 열심히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 여러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관리는? "처음에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조직을 잘 만들어야 하고 함께 일을 잘 하기 위해서 항상 신경을 써야 하고 관리해야 한다. 연구할 때에는 학생들이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일을 잘 분담하는 것이다. IBS 준비도 마찬가지이다. 많고 어려운 일들이라도 잘 분담해서 서로 교류가 잘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지치지 않도록 평소 운동으로 건강을 많이 챙기고, 연관성 있는 사람들과 친목을 형성하는데 노력해 두어야 중요한 일이 닥쳤을 때 서로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연구활동을 하는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어느 한 분야라도 열심히, 깊이 있는 연구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하고 나서 정년이 되었을 때, 그 분야의 대가가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자기가 그 분야에서 한 맥을 짚을 수 있도록 연구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책을 쓰거나 적어도 chapter 하는 멋있게 쓸 수 있는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연구비를 따라가는 연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항상 목표를 가지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다 보면 연구비는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인정을 받게 되고 그 분야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과학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아이디어를 가지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한다면 그것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연구비 체계나 조직, 행정적인 지원이 잘 되면 좋겠다. 연구비를 신청할 때 보면, 젊은 연구자들이 괜찮은 연구 내용으로 표현도 아주 잘 한다. 거기에다 최신의 연구들이다. 반면에, 나이가 든 연구자들 중에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계속해 왔고 의지가 있는 연구자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리그를 조금 달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당장의 수요가 없더라도 국가 과학 기술의 비전을 볼 때 필요한 연구들이 있다. 이러한 연구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이렇게 단편적인 제안으로 말씀을 드리지만 이것이 포함하는 것은 많은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 논점을 두고 연구 행정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구윤모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BR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