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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진
유희진(Heejin Yoo) 저자 이메일 보기
Oklahoma Stat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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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KB
  CV updated 2020-08-13 09:23
조회 3697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현재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안녕하세요! 박사과정 막바지에 처음 한빛사에 논문이 소개되고 첫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로부터 약 7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포닥으로 세편의 논문이 소개되었고, 이렇게 한빛사 그 이후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 Oklahoma 주에 있는 Oklahoma State University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9년 8월에 임용되어 두 학기가 지났고, 새로운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두 학기 동안 3-5명의 학부연구생과 함께 랩을 일구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열정 가득한 학부생들과 함께 실험하고, 그들을 가르치고 또 배우며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구실 세팅과 더불어 지난 봄학기에는 Plant Physiology 수업을 맡아서 25명의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COVID-19으로 인해 봄방학 이후 학교 출입이 제한되고, 외부인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면서 여름에 계획했던 협업 연구와 학부연구원의 연구활동이 모두 취소되어 올 여름은 리뷰 논문과 연구비를 위한 연구계획서를 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가을학기에는 Genetics를 가르치게 되어 150여명의 학생들을 online 강의로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연구실에는 두명의 석사과정 학생들이 해외에서 올 예정이었는데, 두 학생 모두 비자인터뷰가 끝내 성사되지 않아서 내년 봄학기로 입학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가을학기에는 다섯 명의 학부생과 연구를 하게 될 예정이며, 그에 맞게 연구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는 어떤 곳인가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Oklahoma State University는 오클라호마 주의 스틸워터 (Stillwater)라는 도시에 위치한 주립대학교 입니다. 저는 College of Art and Science (CAS)에 속해있는 Department of Plant Biology, Ecology, and Evolution이라는 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희 과에는 식물의 진화 및 생태학을 연구하는 연구실이 많은 편인데, 앞으로 분자생물학 쪽을 더 보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 스텝이 타과에 비해 적은 과이지만, 그만큼 많은 interaction을 통해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정감 있는 학과입니다. CAS에는 저희 과가 유일한 식물 학과이지만, Division of agriculture and natural resources에는 Department of Plant and Soil Sciences, Department of Horticul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그리고 Department of Entomology and Plant Pathology와 같이 식물 관련 학과들이 있어서 그곳에 속한 여러 연구실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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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을, 연구실에 첫 멤버로 합류한 세명의 학부연구생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저희 연구실은 식물의 대사와 면역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의 성장-면역 조절 기작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면역세포가 없기때문에, 필요한 상황에 따라서 식물 세포의 역할이 ‘성장’ 또는 ‘면역’으로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을 강화해주는 유전자를 과발현시키면 식물의 성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의 이러한 특징때문에 농작물을 키울 때 중요한 요소인 ‘높은 성장률’과, ‘강한 면역력’이 동반된 식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희 연구실이 가지고 있는 주된 목표 중에 하나는 식물의 성장-면역 조절 기작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성장-면역 조절 인자를 찾아서 강한면역력과 높은 성장률을 동반한 작물을 만드는데 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입니다. 특히, 식물 세포가 병원균의 effector에 감염되었을 때 주변 세포와 조직이 얻게 되는 systemic immunity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는 systemic immunity를 가진 조직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외부 병원균의 침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systemic immunity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농작물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률과 강한 면역력을 동반한 작물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ystemic immunity와 관련된 action mechanism, mobile signaling, metabolic dynamics 등을 global transcriptome/translatome 그리고 metabolic analysis를 통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또한 이런 연구를 작물에 적용하여 높은 면역력과 저하되지 않은 성장률을 가진 효과적인 농작물을 생산 및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이 있으시다면?

조금 다른 관점일 수 있는데, 저는 저와 전혀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께 제가 하는 연구를 들려주고 이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보람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그래서 그 연구를 왜 한다고? 그게 왜 중요하다고?’라는 질문을 합니다. 어떤 연구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든다거나, 그 연구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연구의 목적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가 그런 부분에서 시작되기도 하지만, 연구가 조금씩 더 특정한 분야로 깊게, 보다 더 깊게 들어가다 보면 언뜻 세부적으로 하는 연구가 왜 진행되는지, 왜 저 연구실은 저 연구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지 의문을 가지게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하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연구의 목적은 관련 분야에 있지 않은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이해할 수 없거나,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음을 종종 느낍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제가 하는 연구의 목적과 저의 연구 결과, 그리고 향후 계획을 직접 들려드리며 소통하는 자체가 저에게는 큰 보람이고 즐거움입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개개인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과 기간 등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Biology, 특히 molecular mechanism에 기반한 Plant Biology는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분야로 진출하려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한지를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이미 그 길을 걷고있는 분들의 career path도 찾아보고, 실제 경험담도 들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어떤 연구실에 가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있는 것이 박사과정, 포닥, 그리고 연구소나 학교에 자리잡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선택하는 연구실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가는지를 스스로 명확하게 알고, 또 PI에게 그 부분을 잘 전달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고자 하는 연구실을 선택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그 부분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주관적, 객관적으로 확인해가는 과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지난 두 학기 동안 학부연구생을 지도하면서 저도 많이 배웠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에 뜻이 있는 어린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주고 싶습니다. 특히, 연구를 지속하고 싶은 학생들이 본인의 목적과 흥미에 맞는 랩을 찾고, 앞으로의 연구를 하는데 그들의 멘토가 되어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봄학기에 식물생리학을 가르치면서 저 또한 식물생리학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는 유전학을 가르치며 이 분야를 포괄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온라인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많은 학생들과 interaction하며 유익한 class를 만들고 싶습니다. 연구에 있어서는, 학생들과 함께 이번 학기에 계획한 연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논문과 연구비를 위한 연구계획서에 잘 반영하는 것이 저의 계획이자 바람입니다.

이외 기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작성 부탁 드립니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내가 해야하는 선택지의 스테이지가 각기 다르다면, 그때 그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교수 지원을 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들을 겪으면서 많이 고민했고, 힘들었습니다. 대학들의 지원시기 및 인터뷰시기가 몇 달씩 차이가 나면서 선택을 해야하는 스테이지가 각기 달랐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터뷰를 포기하거나, 이미 몇 주를 홀딩한 오퍼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도 있었기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더 큰 모험을 해야하기도 했고, 보다 안정적이지만 더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때 그때의 선택이 쉽지 않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그때의 상황에서 미래를 내다봤을 때 덜 후회할 선택을 하고, 선택이 끝난 후에는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가 선택한 길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떤 선택을 하든 장단점이 있을 것이기때문에, 선택에 대한 만족은 이후에 스스로가 만들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주변에서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선택을 하며 고민하는 분들을 지켜보면서, 또 제가 겪은 고민을 생각하며 이 부분을 담고 싶었습니다.

2008년 8월에 미국으로 박사 유학을 와서 이제 12년을 꽉 채웠습니다. 학부 때 유학을 준비하던 시기, 미국에서의 6년의 학위 과정과 5년의 포닥 생활, 그리고 교수가 된 지금까지 주변에서 힘이 되어주시고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신 많은 교수님들, 선후배님들, 연구실 동료들,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인데,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한빛사 그 이후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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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 OSU 캠퍼스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 관련사이트
학교 홈페이지 : https://go.okstate.edu/
과 홈페이지 : https://plantbio.okstate.edu/
연구실 홈페이지 : http://hyoo-pbio.com/

등록일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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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bric.org/hanbitsa/treatise_index_for_author.php?idauthorid=2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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