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실험할 때 어떤 종자 batch 들은 널럴하게 소독해도 결코 오염이 생기는 법이 없고, 다른 batch 들은 아무리 강하게 소독해도 특히 곰팡이 오염이 생기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씨앗이 맺히고 종자를 수확해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없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종자 batch 를 바꾸어서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파종 직전에 소독한다고 하셨는데, 3일간 침종한 이후 소독하시나요?  종자가 완전히 건조가 된 상태에서 소독을 하고, 이 후  멸균수에 침종해 두었다가 바로 파종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처리도 멸균 상태에서 할 수 있으면 소독 직후에 전처리를 하구요. 

또한 혹시 MS 배지 조성에 sucrose 가 포함되어 있으면 이걸 제외하는 것이, 오염이 일어나는 속도를 최소한 발아를 관찰한 이후로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종자는 수확 후 소독을 1회 거친 종자를 건조시킨 뒤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처리(멸균수 침종)을 소독 직후에 하는 것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종자가 경실종자라 종피가 너무 두꺼워서 소독 전에 종피를 연하게 하기 위해 멸균수 침종을 해야 겠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혹시 전처리 후에 다시 종자를 소독하고 기내에 파종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MS 배지 내 Sucrose 함량이 많으면 오염 발생이 더 빠르게 이루어지나요?

말씀을 듣고 보니 아마도 제가 다루어 본 종자들 (애기장대와 그 외 십자화과, 벼) 과는 많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렵습니다.  

발아율 테스트는 그냥 종자 batch 가 발아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테스트 하시나요? 아니면 호르몬이나 다른 환경 처리 같은 것을 하신 다음 발아율을 대조군과 비교하시나요?  

MS 배지에 sucrose 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세균이나 곰팡이에게 먹이를 주는 셈이 되어서 오염이 더 빨리 진행되겠죠.  이런 종류의 배지에 sucrose 를 넣는 것은, 배지 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빛이 약할 수 밖에 없으니 sucrose 를 넣어주어 모자란 광량을 보충한다... 라는 생각인데, 예전 나이드신 지도교수님이 실제 자연에서 sucrose 가 들어간 흙이 어디 있느냐, 누가 하니까 다들 따라하는 잘못 된 practice ... 라고 상당히 비판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Sucrose 가 식물에게는 일종의 signaling molecule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특히 배지에서 오래 키우실 게 아니라 발아 여부만 보실 거면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안녕하세요?

일단 경실 종자라고 하신거 같은데, 지금 에탄올, 차아염소산(NaOCl-락스) 등으로 소독을 4회 해도 오염율이 높은 것은 종피 자체가 충분히 소독이 되지 않았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종피가 딱딱하기에 안쪽까지 충분히 소독이 될수있게 차아염소산(NaOCl) 농도를 높이시거나 종피 소독시간을 늘리셔서 소독이 충분히 될수 있게 해주셔야 할 것같습니다.

종자가 여유 있게 보유하시고 계시다면 제가 제안 드리고싶은것은.

1) 종자 파종(petri dish) 후 발아까지 소요기간을 확인 한다.

2) 차아염소산 농도를 높이거나 침종시간을 늘려서 소독을 실시한다. 
-> 종피가 두껍기 때문에 내부까지 침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식물체의 유근이나 배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정도로 오래 침종하십시요.

-> 에탄올은 소독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락스의 농도를 높이셔서 확실히 소독을 하시고, 충분히 세척해 주십시요. 오염 안날겁니다. 

수고하십시요~!

크옷님 안녕하세요,

일단 발아율 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실험하고 있는 작물의 종자를 기내파종 적합 환경을 찾기 위해 하는 테스트입니다.

제가 설계한 테스트는

1차 : 종자 파종 전처리에 따른 발아율 테스트

2차 : 배지 조제 비율에 따른 발아율 테스트

이렇게 1+2차를 조합하여 최적의 파종 환경을 찾을 예정인데, 1차 테스트에서 모든 처리구에 오염률이 높아서 답답하네요..ㅠㅠ

pop님 안녕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경실 종자의 경우 종피가 워낙 두꺼워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NaOCl 농도 처리별로 테스트를 다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