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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
Black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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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7:08
<'요오드'라는 발음은 일본식 발음이라서 아이오딘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
우리가 속칭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아이오딘팅크(Iodine tincture)는 "아이오딘 + 아이오딘화칼륨 + 에탄올"의 혼합체인 소독약입니다.
빨간약이 갈색을 띄는 이유는 아이오딘이 갈색이기 때문입니다(아이오딘화칼륨과 에탄올은 무색). 다만 아이오딘이 전자를 얻어서 이온화가 일어나게 되면 특유의 갈색은 사라지게 되고, 무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이오딘(I2) + 전자(2e-) --> 아이오딘화이온(2I-)
한편, 비타민 c는 잘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입니다.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데, 오늘의 질문에 필요한 내용은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항산화물질이 어떻게 활성산소를 무력화하는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활성 산소는 기본적으로 반응성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는 짝지어지지 않은 전자(홑전자, Unpaired electron)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기본적으로 2개의 전자가 짝을 이루면서 다니지만, 1개만 있을 경우에는 다른 물질과 만났을 때 1개의 전자를 주거나 받아서 전자의 짝을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와 만나게 되면 활성산소가 가지고 있던 홑전자에 짝을 찾아주면서 활성산소의 반응성을 낮추게 되고 결과적으로 활성산소를 비활성상태로 바꾸면서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항산화물질은 "다른 물질에 전자를 주거나 받으면서 다른 물질을 안정화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환원제로 알려져 있는데, 환원제는 다른 물질을 환원시키는(즉, 다른 물질에 전자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C와 아이오딘이 반응하게 되면 비타민 c가 가지고 있던 전자를 아이오딘에게 주면서
아이오딘(I2) + 전자(2e-) --> 아이오딘화이온(2I-)
이 반응이 똑같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오딘은 갈색이지만, 이온화가 되면서 색깔이 바뀌게 됩니다. 즉, 투명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