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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답은 아니고요, 제 경험입니다.
한천배지라면 오토클레이브 전에 pH를 낮추면 안 굳습니다. 대략 4정도부터 안 굳어요. 그리고, 염산보다 tartaric acid를 사용했을 때 더 낮은 pH까지 한천이 단단하게 굳습니다.
오래 전 경험인데 저는 미리 적정을 해서 일정 부피에 들어갈 산 용액의 부피를 구한 후, 오토클레이브한 배지(아직 안 굳은 상태)에 추가해서 분주했습니다. 배지 성분을 다 녹이고, 한천은 녹이지 않은 가루로 부유시킨 상태로요. 한천을 녹인 상태면 더 좋겠지만, 높은 온도에서는 pH probe가 손상될 위험도 있고, 온도변화를 보정해주는 ATC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들이 하는 걸 보니까, 이런 식으로 여러 수준의 pH로 배지를 만든 후에 배지의 pH를 probe로 다시 재서 정확한 pH를 구하더군요. 이런 용도로 만들어진 pH probe가 있었습니다. 그게 flat-bottom(flat tip?) probe 입니다.
저는 그게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round tip probe를 써서 다 굳은 후의 한천배지의 pH를 재 봤습니다. 한 디쉬의 배지를 긁어 모아서 쥐어 짜면 즙이 나오는데, 그 슬러쉬에 pH probe를 담가서 쟀습니다. 어렴풋한 기억에, 오토클레이브 후 pH가 0.2 정도 더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최종적인 배지의 pH 값으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