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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
Applied_Mic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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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2 23:50
생명탄생의 상황과 그 과정은 지금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파린의 가설이 그 예 일것 같네요
고온 고압의 산소가 없는 환원 대기 상태에서 번개와 같은 고농도 에너지에 수시로 노출 된 상태이고 무지막지 긴 시간동안 그 상황들이 진행된 것으로 봅니다
단 몇시간 몇년 몇십년에 일어난게 아닙니다
이 가설에는 설명할 수 없는 사실들도 많습니다
장시간 반복된 우연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네요
아미노산 L형과 D형 중 생명체에는 L형만 나타나는 것도 그 우연의 결과고 (박테리아의 세포벽에만 D형 아미노산이 일부 확인됩니다)
센트랄 도그마라는 것도 그 우연의 결과라는 거죠
그 우연들의 고리는 신만이 아실거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여겨집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서도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정교한 방식으로 생명은 이루어져 있고
또한 돌아가고요
위의 분 말씀처럼 역시 신만이 아실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있으면 학교 과학시간에 유리와 밀러의 실험같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만들어지는 실험이죠.
오래전에는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인공합성한 것으로 노벨상을 받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이 유기물의 생성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할것 같았죠.
하지만 실험실에서 간단히(?) 무기물이 유기물로 합성됩니다.
원시대기의 조성을 모사하고 번개같은 전기방전 등의 방법으로 초기 지구의 모습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서 유기물을 합성한 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아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개지만 초기 지구상의 생명이 같은 20개 아미노산으로 시작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유기물이 원시대기 조건에서도 합성된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거의" 희박한 환경에서 유기물 생성과 생명의 시작이 "불가능" 하지는 않다는 것이 지금의 중론입니다.
여기서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의미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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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렐렐렐렐레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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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3 16:44
사용가능한 단백질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합성되는 것은 밀러의 실험 이후에도 수차례 실험되었습니다.
위에서 강시님이 밀러의 실험을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과학자들은 아미노산이 합성되는 실험적 증명을 많이 이루어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0%80%EB%9F%AC_%EC%8B%A4%ED%97%98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미노산 22종, 아민 5종의 유기분자들의 합성이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조사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아미노산 합성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는 쪽은 창조과학밖에 없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주류 학계에 무슨 논박을 한답시고 아미노산이 합성될 수 없다고 하는 곳은 그 정도 밖에 없습니다.
억울하시면 뭘 어떻게 조사하셨는지 공개하시면 됩니다.
창조과학에서 주장하기로 원시 대기 상태가 산화성이라 밀러의 실험에서 가정한 것과 다르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원성 대기라 보는 것이 더 적합하고 바다 깊숙한 곳의 해저열수구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고 본다면 대기상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위에서 아미노산 L형과 D형중에서 생명체의 아미노산은 L형만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것도 창조과학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밀러의 실험에서는 L형과 D형이 혼합해서 나타났는데 생명체에서는 L형만 나타나므로 밀러의 실험이 틀렸다고 주장하는데서 비롯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D형 아미노산을 사용하는 예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한 밀러의 실험 그대로 생명의 기원에서 L형 아미노산과 D형 아미노산이 섞여서 등장했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학을 공부해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L형과 D형이 서로 거울상으로서 이질적인 특성이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거울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화학물질들이 섞여 있다고 해도 일어나야 할 화학반응이 안 일어나고 이러지는 않거든요.
센트럴 도그마...DNA와 단백질은 상호간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므로 어느쪽에서부터 시작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은 신이 DNA와 단백질을 동시에 만들어주셨다고 봐야 한다.
1980년대 이야기입니다. DNA는 단백질의 효소 작용이 있어야 하고 단백질은 DNA의 복제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RNA가 효소작용도 하고 복제 기능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 반박이 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연히 그런 것이 가능하냐?"는 소리 밖에 안 남았군요.
고등학생이시고 과학 공부를 하셨다면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을 붕괴시키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모르시면 교과서 보고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충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거기에 있는 프레온 가스가 나오는데 여기서 나온 프레온 가스의 기체 분자가 지상에서 30km 떨어진 성층권까지 기어올라가서 자외선에 의해 파괴가 되는데 하필 이 파괴된 파편에 있는 염소 원자가 오존과 정확하게 딱 맞아 반응을 해서 오존층이 파괴된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고등학생이니까 좀더 설명을 해주자면 화학반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분자나 원자들이 반응물로서 충돌을 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반응이 일어날 에너지를 가진채로 부딫혀야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오존층이 붕괴가 되는 현상은 님이 지상에서 스프레이로 발사한 CFC기체분자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데 하필이면 그게 저 멀리 성층권의 오존층으로 딱 정확하게 움직여서 거기서 알맞게 분해를 하는 겁니다. 오존 기체 분자랑 정확하게 유효충돌 반응을 일어날 수 있도록 말이죠.
더 황당한 것은 이게 끝이 아니라 여기서 충돌을 하고 떨어져나간 분자가 다시 복합충돌을 일으켜서 염소 원자 하나가 오존분자 10만개를 부순다는 것입니다.
창조과학에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절대 일어날 수가 없는 극히 희박한 가능성을 가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멀쩡한 주류 학계 정설이며 실험적으로 확인 가능한 자연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조과학에서 이를 반대하지 않는 이유는 기독교에서는 신을 매우 정의로우신 분이라 믿기 때문에 차마 절대적인 신이 나서서 오존층을 부수고 앉은 것이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창조과학이 잘못된 이유입니다. 자연의 아름답고 신비하고 우리가 보기에 정의로운 모든 일에 대해서는 신이 한 것이라 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자연계의 현상들은 딱히 정의롭지 않은 것들이 많으며 이것을 가지고 의도적인 행동의 결과라 하면 신이 매우 사악해지기 때문에 대놓고 시바신처럼 파괴하는 신을 상상하지 않는 이상 설명하기가 극히 곤란해지거든요.
믿음따라 신앙따라 논리가 적용되다 말기 때문에 창조과학은 사이비 과학인 것입니다.
반면 주류 과학은 가치중립성을 갖고 설명을 하기 때문에 현상 그 자체를 다룰 뿐이라 이런 오류를 갖지 않습니다.
부디 창조과학 찌라시를 보고 과학을 배우지 마시고 주류 학계의 이론을 정설로 다루는 학교 교과서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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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sol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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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4 09:47
'사용 가능한 단백질'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이를테면 달걀 흰자에는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죠. 그런데 이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이 없다면 달걀(정확히 말하면 생명을 부화할 수 있는 수정란)이 만들어질 수 없을까요?
여기서 본다면 이렇게 전혀 다른 여러 단백질들이 동일한 역할 - 신경세포의 칼륨대사를 방해하는 신경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사용 가능한 단백질'은 단 하나가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사용 가능한 단백질'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달걀의 경우에도 '우연'히 '알부민'을 이용한 수정란이 만들어져서 달걀이 된 것이지, 다른 종류의 '우연'이 선택되었다면 다른 단백질을 이용한 수정란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수백만종의 단백질 중에서 '오로지 알부민만이 수정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달걀이 진화할 가능성은 수백만분의 1이겠지만, '알부민이 아닌 다른 단백질로도 수정란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달걀이 진화할 확률은 엄청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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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phine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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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4 10:40
스꿩크 님이 말씀하신것에서 보충설명을 하자면
생명체내에서 D형 아미노산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진정세균의 펩티도글리칸 세포벽의 교차결합부위죠.
고등생물로 가면서 잘 쓰지 않게 된 것 뿐이지 전혀 쓰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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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
Applied_Mic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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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5 00:16
스꿩크 님의 글을 보다가 궁금해진 게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L형과 D형의 아미노산들 중에서 대부분의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들은 L형의 아미노산들이며, 박테리아의 세포벽에서 일부발견된다고 제가 언급했었는데.... D형 아미노산이 사용된 예가 얼마든지 있다고 하셔서 궁금해지네요... 박테리아의 펩티도글리칸 구성성분들 중 일부에서 사용되는 것 이외에 어디에 그런 것들이 있나요?
저의 경우 2가지 사례를 알았었는데... 지금은 박테리아의 세포벽 성분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라고 표현했지.. 진화론을 논박한것은 아니었는데... 너무 창조론쪽으로 몰고가시는것 같네요
미토콘드리아의 일부 단백질에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아미노산이 합성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고 생명체는 L형 아미노산만 사용하고 센트럴도그마 때문에 주류 과학계의 이론으로는 생명의 기원을 알 수 없으며 신만이 답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창조과학말고 어디서 볼 수 있는 주장인지 묻고 싶네요.
대체 어디서 조사를 하고 공부를 했길래 창조과학에서 수십년간 써먹어온 주장을 그대로 배낀 것처럼 가져와서 늘어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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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
Applied_Mic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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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5 19:30
혼자 내용을 편집하지 마세요 아직 인간이 그 정확한 메카니즘을 파악못했다고 이야기 한것이고 "신만이 그 우연들의 연결고리를 아실거라"는 말 한마디를 넣었다고 어떻게 창조론자가 됩니까? 생명현상의 신비를 밝히는 연구가 신의 영역으로 다가가는 작업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럼 신이라는 말을 언급하면 무조건 창조론자고 저는 그 창조론자들 밑에서 진화론을 배운 이상한 사람이군요
생명 기원의 모든 메카니즘이 다 밝혀진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과연 그럴까요?
그리고 대체 어디서 조사를 하고 공부를 했나는 말씀 참 멋있게 하시네요?
더이상 이 글 이후로 답변 달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으시면 신분을 밝히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