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성(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 심장자기공명영상으로 평가한 급성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장손상: 전향적 관찰연구 [JACC-Cardiovasc. Imag.] | 웨비나

학술웨비나 개최완료

심장자기공명영상으로 평가한 급성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심장손상: 전향적 관찰연구 [JACC-Cardiovasc. I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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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1일 (화) 오후 02시
차용성(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Myocardial Injury and Fibrosis From Acute Carbon Monoxide Poisoning: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JACC-Cardiovasc. Imag., Available online 14 April 2021 | https://doi.org/10.1016/j.jcmg.2021.02.020

개요

급성일산화탄소 중독은 석탄연료 사용이 감소하며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2010년 이후로 증가하여 2018년 국내에서 7,000여명이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급성일산화탄소중독 환자들에게 심장손상(심근효소수치가 상승하거나 심전도상 변화)이 있을 시 추적관찰을 해보니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보고가 미국에서 2000년대에 있었고 최근에는 대만에서 국가기반 데이터를 분석하여 동일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심장 손상 관련 임상에서 실시하는 심근효소검사나 심전도 및 심장초음파는 초기 변화가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화됩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여러나라에서 발표가 되었고 또한 저희도 여러 연구를 통하여 입증을 하였습니다 (Emergency medicine journal 31 (3), 210-215, Clinical Toxicology 54 (6), 481-487, 및 Clinical Toxicology 56 (1), 30-36). 보통 일산화탄소중독에서 심장손상이 뇌손상에 비하여 관심을 받지 못한 것도 초기 변화가 있어도 대부분 기능적으로 정상화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심장손상이 예후에 영향을 미칠까요? 이는 무엇인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어있는 심장손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 명의 급성일산화탄소중독 환자에게 중독 후 심장자기공명영상 (cardiac MRI, CMRI)을 촬영하니 심근손상(late gadolinium enhancement (LGE) 양성)이 남아있었다는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영상보고를 통하여 저는 환자들에게 이런 소견이 많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중장기적인 예후에 특히 심장관련 이벤트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견이 실제 얼마나 발생하는지 또한 특정 패턴을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단기적인 예후를 확인하려 하였고 그래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결과 초기 troponin I가 혈중에서 상승을 보인 환자들 중 104명에게 CMRI가 실시되었고 이중 69.2%의 환자에서 LGE 양성소견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심장손상의 원인이 hypoxia라고 주 기전으로 생각돼 왔습니다. 그럴 경우 보여야 할 subendocardial pattern은 4.8%였고 심근의 mid-wall 부분의 손상이 104명 중 3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를 통해 심장손상을 일으키는 다른 기전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 생소할 급성일산화탄소중독에 대한 기본적인 개요와 이번에 게재된 연구를 포함 심장손상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