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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5년 차, 아빠 1년 차NEW

gray90wolf

생애 처음으로 팀장이 되어 바이오 벤처에서 4명의 연구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가 되어 한 가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 회사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런데 팀장이라는 자리는 시간이 줄었다고 책임까지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는 대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했습니다. AI 도구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고, 연구원을 세세하게 통제하던 방식을 걷어냈고, 자리에 없어도 팀을 따라갈 수 있는 기록·보고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단기 성과가 흔들릴 것을 각오하고 내린 결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도 팀도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거창한 정답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시간이 줄어든 팀장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겼는지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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