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계획을 세우고, 실험 방법을 찾아 준비한 대로 실험을 하면 예상대로 결과가 딱 나올 것 같습니다. 실험이 예상대로 나오면 좋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실험 결과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로서 수많은 실험을 앞두고 있으므로, 실험마다 기뻐하거나 슬퍼하면 정신적, 감정적으로 힘들어집니다.
Research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연구는 반복(Re)해서 찾아나가는(Search) 과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반복하면서 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그러니, 실험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 없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대학원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대학원 생활 적응기]라는 15편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대학원 생활 적응기]는 학위 과정 동안의 개인적인 경험을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 혹은 준비생들에게 공유하려고 시작한 연재입니다 [출처 1]. 그리고 2021년 5월부터 [실전 실험 프로토콜 101]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총 22편의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출처 2]. [실전 실험 프로토콜 101] 연재는 논문에 소개된 실험 절차가 너무 간략해서 실험을 따라 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본 실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기술함으로써 유사한 실험하는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물론, 실험실마다 고유의 실험 방법이 있지만, 여기서 소개된 방법과 비교해 더 나은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재에 소개된 내용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연재를 마치며, 박사 지도 교수님의 교훈을 다시 한번 소개하면서 이번 [실전 실험 프로토콜 101] 연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과 [실전 실험 프로토콜 101] 연재를 허락해 주신 ‘브릭’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옆에서 힘을 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박사 과정 동안 사용한 실험실 책상
지도 교수님의 조언
1. 지도교수에게 도전해라: 높은 임팩트 논문을 많이 읽고, 그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도 교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라.
2. 바른 가설을 정해라: 가설을 바르게 정하고, 가설을 바탕으로 연구해라.
3. 올바른 컨트롤을 사용해라: 가능하면 positive 컨트롤과 negative 컨트롤 모두 사용해라.
4. 리뷰어의 관점에서 생각해라: 실험을 완벽하게 수행했더라도, 리뷰어의 관점에서 결과에 대한 다른 의문이 없는지 생각해라.
5. 데이터의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
6. 재현성에 주의해라: 재현성은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첫 번째 실험에 20% 증가를 확인했고, 반복 실험에서 50% 증가를 확인했다면, 두 결과를 모두 언급해라. 실험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재현되지 않았다 혹은 재현할 수 없다고 언급해야 한다.
7. 정직해라: 정직은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출처
1. https://www.ibric.org/bric/trend/bio-series.do?mode=series_list&&articleLimit=10&articleNo=8882756&article.offset=0
2. https://www.ibric.org/bric/trend/bio-series.do?mode=series_list&articleNo=888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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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나온 실험을 따라서 하고 싶어도 논문에 실험 절차가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거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실험을 따라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같은 실험실 혹은 주위 실험실에서 실제로 유사한 실험을 한 사람의 실험 노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자주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제가 실험실에서 배운 내용을 같거나 비슷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제가 소개하는 내용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개하는 내용보다 더 좋은 실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신만이 알고 있는 실험 방법을 공유하여 주시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