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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해외 포닥, 한국인은 나뿐이라고? <19화>
한국인이 거의 없는 곳에서 해외 포닥 생활을?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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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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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확신의 P
그렇게 나의 background check가 무사히 통과되어, 무사히 아파트 계약도 끝냈으니, 이젠 통신사 개통과 미국까지 타고 갈 렌터카 예약을 알아봤다. 심신이 지쳐서 이런 거 저런 거 알아보는데도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미국에 오기 전에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갖지 못해서 생긴 일 같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가도 힘들 일인데, 미국까지 이사를 한 셈이고, 정착하기 위해 이거 저거 알아보기엔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영어도 못 하고 문화도 익숙하지 않으니 낯 선일 투성 인지라. 스트레스받는 이 상황에서 피곤함에 못 이기는 척 잠만 잤다고 봐야지. 거기에 내내 흐리고 우중충했던 날씨도 기운을 못 내는데 한 몫했다.
26.07.10
조회수
953
추천수
3
(18) Background check
결국 우여곡절 끝에 application이 승인되었다는 이메일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었고, 1월 1일이 holiday라 연락이 어려우니 계약을 진행할 거면 안내된 링크에서 Security deposit을 입금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난 그냥… 나와 같은 상황에서도 렌트 계약이 가능한지 물어본 것뿐이었는데 그냥 어쩌다 보니 계약하는 수순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처럼 아 그때 이사가 가능할 것 같다든지, 집주인에게 물어보겠다든지, 그냥 어려울 것 같다든지 너의 background를 체크해야 하니 application을 제출하라든지 그런 설명 없이 진행된 터라 당시에는 내가 apply를 한 것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26.06.26
조회수
839
추천수
2
답변
1
(17) Homesick?
자고 일어났더니 간밤에 한국에서 끔찍한 비행기 사고가 났다며 잘 도착했냐는 연락을 받았다. 무척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아무래도 타국에 있다 보니 이런 큰 사건도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한국을 떠나온 것이 새삼 실감이 났다.
26.06.12
조회수
925
추천수
3
(16) 북미행 프레스티지 좌석에 꿈과 희망을 싣고
그렇다. DS-2019를 집에 두고 왔다. 다시 갔다 오려면 리무진을 놓치고. 리무진을 놓치면 그 비행기를 못 탄다. 그러면 비행기를 미뤄야 하는데... 어디 보자 보너스 좌석 티켓 변경 비용은 4만 원…
26.03.30
조회수
1077
추천수
1
답변
1
(15) 출국 준비
부모님 댁에 돌아오니, 이제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의 송별회가 남아있었다. 휴… 아무리 미국 갈 중요한 채비는 마쳤다. 하지만, 너무 고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부모님과도 그리고 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짐을 느지막이 쌌다. 워낙 밤늦게 자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밤에 활동하는데, 부모님은 일찍 주무시고 새벽같이 일어나시니 밤에는 짐을 쌀 수가 없었다. 또한 이때는 아파트도 구하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친구가 불러서 나가고, 알아보다가 부모님과 저녁 먹고, 알아보다가 여행가고 알아보다가 친구 만나고 뭐 하고 하다 보니 여유 부리던 짐 싸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6.03.04
조회수
1041
추천수
1
(14) 고별
학회에서 돌아오니 멀게만 느껴졌던 출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연구실에 있는 내 샘플도 정리해야 했고, 개인적으로는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짐을 빼야 했다. 풀옵션 원룸이라 딱히 내가 구매한 가구나 가전도 없었기에 이삿짐을 부를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고 짐 정리는 뒤로 미뤘다. 하지만 10년을 산 자취방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미국에 가면서 가지고 가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은 거의 다 버렸다. 특히 옷 같은 경우 과감하게 처분했다. 헌 옷 수거함에 넣으면 되는 멀쩡한 옷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헌 옷 수거함이 너무 멀었고 또 그렇게 처분할 힘도 시간도 없었기에, 아깝지만 종량제 봉투에다 넣어서 처분했다. 이불, 베개, 안 입는 옷, 안 신는 신발, 그리고 오늘의 집에서 구매한 자그마한 러그까지 이것저것 욱여넣다 보니 50L 종량제 봉투를 10개 가까이 쓴 것 같다.
26.02.19
조회수
986
추천수
3
(13)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5탄
마지막 날엔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LA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다. 떠나기 전 바다사자로 유명한 관광지라는데 라호이야코브에 가보기로 했다.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서 우버를 불러 20~30분이나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26.02.04
조회수
743
추천수
2
(12)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4탄
현지 시각 새벽 3시 잠에서 깼다. 난 평소에도 새벽 3~4시쯤 취침하곤 했기 때문에 내가 시차를 겪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난생처음 겪는 시차에 피곤함보다 일찍 일어난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미국은 학회도 참 일찍부터 시작한다. 무려 아침 7시에 시작되는 talk도 있었으니 말이다. 일찍 일어난 김에 온라인에서 학회 스케줄을 체크하고 듣고 싶은 talk을 체크했다. 여유 있게 준비한 뒤 호텔 내에 준비된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았다. 그러곤 호텔에서 나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conference hall로 향했다.
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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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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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1)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3탄
입국심사를 끝낸 후 40분의 시간이 남은 걸 확인한 나는 어쩌면 비행기를 탈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졌다.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통로를 지나치니 환승 고객을 위해 짐을 보내는 작은 컨베이어 벨트가 나왔고, 미국은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도 인정하지 않고 뺏어간다는 무시무시한 글을 본 직후라 급한 와중에 면세품을 캐리어에 욱여넣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바로 컨베이어 벨트에 짐을 올렸고, ‘진짜 이제 비행기 타나 보다’ 하며 안심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짐 검사 구간이 나타났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검사하는 걸 못 믿는다나…. 그래서 짐 검사를 다시 받아야 했다. 두꺼운 후드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도 벗으라 했고, 신발도 벗으라 했고, 가방에 들어 있는 노트북 그리고 모든 전자기기를 다 꺼내 놓으라고 했다. 심지어 텀블러에 들어 있는 음료도 다 버리라고 했다. 시애틀 공항의 풍채 좋은 한 아저씨는 계속 “여기는 너네 나라가 아니다!! 여기는 미국이다!! 전자기기 다 꺼내라!!! 예외는 없다!!!”라며 크게 소리쳤다. 아… 이게 미국인가 싶었다.
25.10.14
조회수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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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답변
1
(10)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2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출국 비행기는 오후 4시 50분이었다. 근처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은 11시 20분으로 예약했다. 더 늦은 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친구가 태워다 준다길래 넙죽 이른 차를 잡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라운지도 가고 하면 좋겠다 싶어 마냥 설렜다. 그런데 머피의 법칙처럼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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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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