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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험실 이야기 시즌 2 <43화>
연구실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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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Asbury Unive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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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을 믿고 우주를 가겠나? (부제: 오차를 줄이자)
다들 아시겠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습니다. 나도 모르게 몸에 밴 습관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일할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지금이니까 이렇게 대충 하는 거라고, 진짜라면, 그때는 다르게 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국 평소에 몸에 밴 습관이 나도 모르게 내 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누군가의 학생이었을 때 오차를 대충 넘긴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저를 붙잡아 준 누군가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 제가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한 것도, 결국 그 빚을 갚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26.05.28
조회수
563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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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프리카에서는 사람들이 코끼리를 타고 다닐까?
주말 오후, 나른한 느낌에 침대에 누워 유튜브 숏츠를 보고 있었습니다. "백인 다큐 촬영의 충격적인 실체"라는 짧은 필름을 보았는데, 어떻게 백인들이 아프리카의 삶을 비틀어서 촬영을 하고, 그것을 세계에 알렸는지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숏츠라서 이전에도 여러번 보았지만, 갑자기 이와 관련된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26.05.04
조회수
316
추천수
3
자나 깨나 말조심, 뱉은 말도 다시 보자. (부제, 실험실에서는 일에 집중하자)
가급적 실험실에서는 실험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은 다양한 사람과 두루두루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고 너무 쉽게 믿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과 그에 걸맞은 거리 조절을 실천하시길 권합니다. 사람을 완전히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해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관계에는 여유를, 말에는 신중함을 더하시길 바랍니다.
26.03.12
조회수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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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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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학원보다는 회사가 편하던데요
2025년 6월 29일, tvN이라는 방송국에서 제작 방송하던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드디어 12화 최종화를 방영했습니다. 해외에 살다 보면 해외 방송만 볼 것 같지만 의외로 한국 방송을 신경 써서 보게 됩니다. 일종의 한국어 연습 시간입니다. 고국의 방송을 챙겨 보지 않게 되면, 예전 표현만 구사하게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언어 형태와 습관, 그리고 문화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것이 가끔씩 필요합니다. 또한 저처럼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연습을 통해서 익숙해지는 연습을 게을리하면, 나중에 한국을 방문하게 될 때, 낯선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제목은 드라마 배역, '김태이'(홍성원 배우)라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극 중 '유미래'(박보영 배우)가 김태이에게 질문합니다,
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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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2
추천수
1
거인을 추모하며
1675년, 아이작 뉴튼은 로버트 후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내가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 말, 다들 생각나시나요? 여러분에게도 아이작 뉴튼이 말했던 그런 거인이 계신가요? 누구인가요?
25.06.02
조회수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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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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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닥을 하는 이유 – 왜 포닥을 하는가?
약 2주 전쯤, SNS에서 흥미로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어떤 분이 ‘포닥 과정이 꼭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 글을 클릭해 가볍게 읽었습니다. 글의 전반적인 논조는 ‘포닥은 불필요한 과정’이라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글의 말미에서는 포닥을 하는 이유가 세 가지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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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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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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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을 지도하며 느끼는 어려움 – 미국 학생을 가르치며 생긴 문화적 충돌
학교에서 일한 경력은 제법 되지만, 학생들에게 직접 수업을 하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고, 다양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업을 지도한 것도 아니어서,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한, 지극히 제한적인 이야기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했지만, 당시 대학원 수업의 분위기는 한국에서 공부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수가 되어 학부생을 가르치기 시작하니, 낯선 부분들이 종종 눈에 띄었고, 그 차이의 근원은 결국, 교육 시스템과 사회 전반에 깊게 뿌리내린 문화적 배경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5.04.30
조회수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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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 연구를 시작하다 (결과물은 항상 중요하다)
학부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에 입학했을 때, 저는 아는 게 정말 너무 없었습니다. 실험 장비의 이름도 잘 모르고, 논문을 어떻게 읽는지도 몰랐고, 실험노트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저 열심히 하는 마음만으로 연구실에 들어갔고, 다행히도 훌륭하신 선생님과 친절한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하나씩 배워가며 실험을 익혔고, 작은 성과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모든 게 버겁고 정신없어서 그런 감사함을 깊이 느끼지 못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참으로 축복받은 시기였고, 귀한 사람들을 만났던 시간이었습니다.
25.04.11
조회수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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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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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교육방식과 그 차이가 연구 실험실에 미치는 영향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일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학문이 다 비슷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배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작업을 할 때 '다르다'는 점을 많이 느낍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마치 번개처럼 빨리 끝내고, 또 어떤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느리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천천히 작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다가 해외로 건너온 케이스라,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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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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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벨기에 대학의 문화 차이와 자유의 의미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전에 먼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는 어디일까요? 프리덤 하우스라는 단체에서 집계한 글로벌 자유 점수(Global Freedom scores) 결과를 보면*, 핀란드가 100점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뉴질랜드와 스위스가 99점으로 그 뒤를 따릅니다. 앞선 언급된 벨기에도 96점으로 무척 높은 점수입니다. 놀랍게도 상위 20개 국가 중 비유럽 국가는 일본, 우루과이, 칠레, 단 3개국입니다. 미국은 83점으로 한국과 동점을 이루며 58과 59번째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률이 많기 때문에, 이 숫자가 순서는 아닙니다.)
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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