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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의학약학
치매 유발 타우 단백질의 응집 기전 규명 및 신약 개발
Bio통신원(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약학과 김영수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병인성 타우 단백질의 R3 반복 영역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화학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F 16.1)’에 9월 24일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타우 단백질의 병리적 축적이 특징인 복잡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연구는 Aβ 축적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최근 연구들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이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타우 단백질의 병리적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전략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타우 단백질의 R3 반복 영역이 자발적으로 응집해 독성 응집체를 형성하고, 이 응집체가 신경세포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병을 일으키는 타우 단백질 응집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스크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로 알려진 '톨카폰(Tolcapone)'이 타우 단백질의 R3 영역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응집된 단백질을 해체하고 병리적 타우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타우 단백질 응집의 원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영수 교수는 "타우 응집체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는 특히 타우 R3 반복 영역이 병의 핵심 기전임을 확인함으로써,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중견연구사업, 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논문 제목: Drug Discovery and Screening Tool Development for Tauopathies by Focusing on Pathogenic Tau Repeat 3 Oligomers
논문 주소: https://doi.org/10.1002/anie.202411942
연구 개발 전략 및 흐름도.
타우 반복 구간을 합성해 병리적 특성을 평가하고, 아밀로이드 형성과 세포 독성을 유발하는 병인성 타우 응집체를 기반으로 스크리닝 플랫폼을 구축해 항타우 제제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스크리닝을 진행함으로써 잠재적인 약물을 도출했다. [사진=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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