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글에서 미국에서의 취업할 때는 네트워킹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요. 이미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업계 내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는 것부터가 큰 난관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인맥이 없는 분들의 경우 커피챗이라도 하는 것이 네트워크를 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잘 접하지 못한 용어라 이게 대체 어떤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커피챗이 어떤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출처: 글쓴이. 저는 매년 업계 지인들 모임을 개최하면서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 대면 커피만남
• 줌/온라인 화상채팅
• 링크드인 메시지 대화
• 이메일 대화
• DM/문자 대화
형식이 위와 같이 다양하게 나뉠 수 있어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아니라
• 업계 정보 얻기
• 관계 만들기
• 커리어 조언받기
이런 주제를 다루며 얘기한다면 그게 커피챗인 거에요.
해외취업 관련 계정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제게 DM으로 본인의 진로에 대한 방향이나, 제가 커리어를 쌓은 방법, 본인에게 추천하는 방법 등등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거 물어보시면서 대화하는 것도 커피챗이라고 할 수 있어요.
“커피챗”이라고 어렵게 말하지만 쉽게 생각해서 상담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커피챗을 해야 하는 이유
1) 구글 검색만으로는 알기 힘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 관심 있는 회사의 실제 사내 분위기/팀 문화/업무 강도 등등
-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업계 관계자에 조언을 받을 수 있어요.
커피챗은 꼭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동료/선후배/업계 지인 사이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데요. 서로 간에 대화를 하면서 사적으로든/업무적으로든 관계를 좀 더 돈독하게 할 수 있어요.
모르는 사람과의 커피챗이 반드시 커넥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몇 분 이야기했다고 친구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 지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레퍼럴 혹은 추천서 부탁하기
레퍼럴이나 추천서는 도움을 제공해 주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거에요. 회사에서 레퍼럴을 받는 건 ‘고미가 평소에 회사에서 평판 좋고 일도 잘하는데. 고미가 추천하는 지원자라면 눈여겨볼만하겠군’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가 추천해서 지원자를 채용했는데 일을 못하거나 태도가 안 좋으면, 저의 신용도에도 문제가 생기는 거에요. 다음에는 제가 다른 사람을 추천해도 ‘저번에 고미가 추천했던 사람 뽑았는데 별로였잖아. 일단 쟤가 추천하는 사람은 좀 믿기 힘드네?’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모르는 사람을 위해 레퍼럴을 해주거나 추천서를 작성해 주는 건 리스크가 큰 행동이고, 상대에게 크게 부담이 되는 부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퍼럴을 해주시는 천사 같은 분들이 계시지만 상대가 먼저 리퍼럴 해줄 수 있다고 제안을 한 게 아니라면 모르는 분께 레퍼럴 요청은 금지!
본인이 부족한 스킬이나 현재 자신이 커리어에서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물어볼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현재 이러이러한 스킬을 가지고 있고, 저도 선배님과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곳에선 어떤 스킬이 실제로 많이 쓰이는지, 신입이 알고 있으면 좋은 테크닉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제가 이러이러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계속 집중하는 게 해당 업계에서 직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 상대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줄 수는 있는데요.
이력서를 피드백해 주는 건 그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책임감이 드는 요청입니다. 문서를 꼼꼼히 봐야 하고, 표현 방식이나, 템플릿 등등 전체적인걸 봐주는 거니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탁입니다.
하지만 상대에서 이력서 피드백을 먼저 제안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이력서 준비는 해두기!
이분들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유 없이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없어요. 상대가 커피챗에 응하는 호의를 베풀어준 만큼 상대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4. 커피챗 보내는 법
1) 상대 물색하기
보통 링크드인을 사용하는데 아예 연고 없는 사람보다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분들께 연락을 하는 게 답장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 같은 학교 출신
• 같은 국적
• 같은 회사 근무 경력
예시)
Hi, I’m [your name]. I came across your profile and noticed that you’re at [XYZ company]. And I saw that we both graduated from [KR University], which made me want to reach out.
I’ve been working at [ABC company] for about 3 years now, and lately I’ve been thinking more seriously about building my career in this field in the U.S. I’m still figuring things out and trying to learn from people who’ve already gone through a similar path.
If you’d be open to a quick coffee chat sometime, I’d really appreciate hearing about your experience. Totally understand if you’re busy. Either way, thanks for taking a moment to read this!
Thanks so much for taking the time to chat with me today. I reached out because I’m currently working toward building my career in the U.S., and I felt like I could really learn from your experience. I’ll start with a quick intro about myself, and then I have a few questions about your current role if that’s okay.
나쁜 질문 예시)
• 미국에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질문이 너무 광범위합니다. 본인의 전공/직업/경력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한데 아무런 정보 없이 다짜고짜 묻는 건 금지. 하지만, 상대방에게 본인 소개를 자세히 하고, 본인이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분야를 얘기하면서 질문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 그쪽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예요?
커피챗을 하기 전 기본적인 사전조사도 안 해왔다는 게 너무 티나요. 구글로 검색할 수 있는 정보는 묻는 것 금지.
• 일자리 구할 수 있을까요?
너무 직설적이고 부담스러운 요청이에요. 사실 다들 커피챗 하는 것도 궁극에는 일자리 구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질문은 자제해 주세요.
5. Follow up 하기
커피챗을 끝난 후에는 항상 감사하다고 따로 연락을 주세요. 따로 추가적인 질문은 자제해 주세요!
예시)
Hi [상대방 이름], I just wanted to say thank you again for such a thoughtful conversation today. I really appreciated how openly you shared your experience. Your advice gave me a lot of clarity as I think about my next steps. Hope to stay connected. Thanks again!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커피챗 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없이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영어 이력서도 작성해야죠. 그런데, 작성 양식이 한국과는 매우 다르기에 단순히 한국 이력서를 영어로 전환해서는 서류 통과조차도 힘듭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어 이력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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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대를 나와 별다른 대외 활동, 큰 스펙 없이 우여곡절 끝에 현재 뉴욕에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별거 내세울 것 없던 제가 어떻게 해외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해외 취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 알면 좋은 것들을 공유함으로써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