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뭔가 어릴 때부터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가야만 할 것 같고, 대학에 입학하면 우주학과 생물학을 복수전공해야 할 것만 같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힐 텐데요. 친절하게도 미국 NASA 우주생물학연구소에서는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 로드맵을 제공해 줍니다. 이 로드맵은 전 세계 우주 분야 1위인 미국에서 만든 것이기에 미국 내에서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로드맵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우주생물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 로드맵을 같이 한번 살펴보고, 이 로드맵을 따르며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의 이야기도 중간 중간 해드리고자 합니다.
2. 우주생물학 관련 전공을 선택하자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선 우주생물학 관련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의 몇몇 대학들 중에는 우주생물학과가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우주생물학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서 꼭 우주생물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됩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우주생물학은 단순히 우주와 생물학만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학, 우주항공학, 수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어떠한 학문을 전공해도 우주생물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해선 본인의 전공을 어떻게 우주생물학과 연관시킬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우주생물학의 한 분야인 진화유전체학이라는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생명과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였고, 관련 분야에서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복수전공으로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3.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자
우주생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우주생물학자는 말 그대로 우주생물학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 입학하여 전문 교육을 받고,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연구를 하며 독립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석사 혹은 박사라는 학위를 받으실 수 있게 됩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는 정말 신중하셔야 합니다.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어떤 연구실을 선택할지 충분한 고민과 자료 조사를 통해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하는 곳이 국내에 없다면, 해외로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꼭 “우주생물학“ 간판이 걸려있는 연구실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해조류의 진화역사를 유전체 분석이라는 기법을 이용하는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우주생물학인데 왜 뜬금없이 해조류가 등장하는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법은 해조류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진화역사를 연구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이 경험을 이용하여 다양한 특징을 가진 지구 생명체를 연구하는 우주생물학자가 되고자 합니다.
4. 박사후 연구원이 되어 더욱 다양한 연구를 해보자
보통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면, 최소 5년 이상의 긴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학위 과정 동안 나름 다양한 연구를 경험해 볼 수 있지만, 다른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박사후 연구원이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더 많은 연구 경력을 쌓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주생물학은 정말 다양한 학문들이 만나는 거대한 범위의 융합 학문입니다. 서로 생소한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이 바로 우주생물학이죠. 이것은 비단 우주생물학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죠.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그만큼 보이는 게 훨씬 더 많습니다. 보이는 게 많은 만큼, 어떤 것을 융합하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아질 수밖에 없죠. 이러한 박사후 연구원 시기를 이용해서 자신이 조금 더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의 연구소로 가서 경력을 더욱 쌓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사후 연구원은 우주생물학자라는 직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통해 우주생물학을 연구하는 NASA 우주생물학 연구소와 같은 곳으로 갈지 대학교에서 우주생물학을 연구하는 교수가 될지 정해지게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의 한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하고 있습니다. 학위 과정 동안 배우고 익혔던 연구방법들을 이용해서 굉장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미생물들을 연구하고 있죠. 그리고 이 연구가 잘 마무리되면, NASA 우주생물학 연구소에 직접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이렇듯 우주생물학자가 되기 위한 길을 간단히나마 정리해 드렸습니다. 저 역시 열심히 공부하며 이 분야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내용이 더 많은 분들께 우주생물학의 매력을 전하고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다양한 우주생물학자들이 활약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저 또한 더욱 흥미롭고 도전적인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며 우주생물학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NASA 우주생물학센터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 나중에는 꼭 직접 우주에 가고 싶은 미국 포닥의 우주생물학 이야기 연재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