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 한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꽤 쓸모 있는 재능이다. 그런데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으로 인증해 주는 절차를 통해서 이것을 획득하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seal of biliteracy이다. 미국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알아두면 좋겠다.
오늘은 간단히 seal of biliteracy는 어떤 것인지에 관해 간단히 공유해 보려고 한다. 아래의 메달과 인증서는 우리 카운티의 어떤 학생이 받았다고 하길래 한번 올려본다. 이 seal은 주정부에서 공인평가를 해서 받는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시범적으로 ㅂㅇ교회에서 4회 정도 시험이 치러졌다고 한다.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저런 메달과 인증서를 보니 우리 아이가 꼭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듣게 되었다. 한글학교 교재 5이나 6 정도의 레벨이면 통과할 수 있으리라고 관망한다고 했다.
응시생은 평가에 사용할 랩탑 컴퓨터(크롬북제외), 마이크 달린 헤드폰과 충전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 대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하여 엄마, 아빠 노트북을 다 갖고 와도 된다고 한다. 그냥 헤드폰은 안되고 말하기 평가가 있으므로 반드시 마이크가 달린 헤드폰이어야 한다. 시험시간이 3-4시간 소요되므로 랩탑의 충전기가 꼭 필요하다. 응시자들은 사전 모임을 통하여 이런 공지사항을 전달받는다고 한다.
평가항목은 reading, writing, listening, speaking으로 나뉘는데, 각 9점 만점이고 4과목의 평균이 6점 이상이면 pass 된다. 9학년이나 10학년에 pass를 해도 12학년에 교육청을 통해 학생 학교로 seal이 전달된다고 한다. 진행요원은 이렇게 시험 치는 학생의 점수를 바로 알 수 있는데, writing과 speaking은 바로 산출되지 않으므로 10일 정도가 지나야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NS 아직 응시 안 한 것이고, IP는 점수를 산출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
*writing 과목은 한글자판을 암기해야만 능숙하게 글을 쓸 수 있으므로 평소에 아이가 심심해할 때 연습을 많이 시켜두면 좋을듯하다.
이 시험은 9학년이상 고등학생부터 응시가 가능하다. 그래서 중학교까지는 TOPIK이란 시험으로 한국어 능숙도가 어느 정도인지 연습을 충분히 하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seal of biliteracy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응시료는 NAKS(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전 회장이 AVANT와 MOU를 해서 19.99로 가능(한글학교를 통해서 지원해야 이 가격)하고 검사관 비용이 추가로 드는데, ㅂㅇ교회의 한국학교 학생이 아니면 10불이 더 든다고 했다.

*ChatGPT에게 기도문을
필자는 교회를 다닌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미국에 오기 전에는 교회 근처도 가본 경험이 없다. 감리교에서는 속회라는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 가끔은 기도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아직까지도 자신이 없는 것이 기도문 작성이다. 주일에 가보면 마음에서 우러나와 멘트 없이 줄줄 기도를 하시는 분도 있고, 멘트를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분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이런 멘트를 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늘 일을 하던 중 몇 분 이서 기도문에 대한 대화를 하고 계셨다. ChatGPT에 어떤 내용으로 기도문을 써달라고 하면 된다는 것이다. 너무 길면 줄여달라 하고 너무 짧으면 길게 혹은 몇 자 이내로 써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을까? 남편은 주로 업무와 관련된 일로 쓰고 있고, 나 역시 financial 쪽으로 궁금한 걸 많이 물어본다. 엊그제 한국에 계신 아빠랑 통화를 하다가 감기가 심하게 걸리신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픈 아빠를 위한 기도문을 써달라고 주문해 보았다. 또한 요즘 공부와 살짝 담을 쌓으려고 하는 둘째 아이 때문에 걱정인데, 그 아이를 위한 기도문을 써달라고 하니 아주 희망된 내용으로 줄줄 작성해 줬다. 결론은 기대이상이다. 이렇게 초고를 작성하고 약간씩 수정을 해보면 혼자서 기도문을 언젠가는 작성할 수 있겠지!

*엄마는 샌드위치 박사아침마다 점심 도시락으로 밥을 싸주거나, 유부초밥을 만들거나 냉동김밥을 해동해서 싸준다. 최근에 동영상 하나를 보고 나서, 샌드위치를 쉽게 만드는 법을 터득했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해서 힘을 내어 글을 써보려 한다.
1. 식빵
집 앞에 한국빵집도 있지만, 미국마트에서 파는 식빵이 더 저렴한듯하다. 우리는 자이언트마트의 식빵을 사용한다. 식빵을 구워서 한쪽은 마요네즈를 바르고, 다른 쪽은 잼을 바른다. 두 장을 마주 보게 세워서 김을 좀 식혀주란다.
2. 로메인
양상추로 하면 더 좋지만, 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로메인이 좋다. 코스트코에 가면 6개 들어간 게 6불 정도 한다. 남편이 샐러드를 점심으로 싸가서 항상 집에 로메인이 있다. 길쭉한 것을 절반만 잘라서 잎이 큰 쪽으로만 사용한다. 마요네즈와 잼을 바른 곳에 로메인을 하나씩 올린다. (동영상 안에 양상추 다루는 법이 나온다.)
3. 닭 가슴살
미국마트는 닭 가슴살을 둥글게 만들어 겹치게 해서 파는 데 사용하기가 매우 편하다. 오른쪽 식빵에 이것을 올린다.
4. 계란
삶은 계란을 절단기로 잘라서, 왼쪽 식빵에 올린다. 요즘 계란값이 많이 올랐다. 한 번에 10개 정도는 삶아둔다.
5. 피클
미국마트는 피클의 모양도 다양한다. baby토마토 같은 사이즈도 팔고, 단무지처럼 잘라둔 것도 팔고, 길쭉하게 잘라둔 피클도 판다. 길쭉한것을 2개만 왼쪽 식빵 위에 또 올린다.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이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5. 토마토
굵고 단단한 토마토는 가격이 좀 나간다. 그래도 이것을 두툼하게 한 번만 잘라서 넣어주면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가 된다. 그냥 싸면 물이 흘러내리므로 잘라서 키친타올에 물기를 빼준다. 중학생용 두툼, 초등용으로는 얇게.
6. 치즈
치즈를 좋아하는 딸이 있고, 안 좋아하는 딸이 있어서 기호에 따라 넣는다.
7. 종이 bag
두 식빵을 합체하면. 꽤 두툼하다. 이것을 이 종이 bag에 넣어서 최대한 밀착한다. 그 뒤에 빵칼로 가운데를 잘라주면 끝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 걸 때작년 말부터 우리 가족은 T mobile에서 Mint mobile로 통신사를 변경했다. T mobile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추가요금 없이 통신이 된다는 것이 큰 메리트가 있다. 한국으로 일주일 동안 잠시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한국폰도 무제한이고, 미국폰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니까, 양손에 폰을 들고 다니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International Plans | Traveling Abroad without Roaming FeesGet high-speed data abroad.T mobile에서 무료 폰을 받아서 4명이 한 달에 170불씩 고정으로 나가는 것도 큰 비용이다. 우리는 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불로 유심비를 내고 사용해 보자 하며 민트로 변경했다. 선불로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비용을 미리 지불할 수 있는데 요금은 12개월짜리가 아무래도 가장 저렴하다.
또한 우리 가족 모두 무제한 요금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나만 무제한 요금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15기가, 중학생은 5기가로 저렴하게 이용해 보기로 했다. 멀리 여행 갈 때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여행을 가면 폰 때문에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암튼, 민트모바일로 바꾸면서 가장 좋은 장점은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이다. 우리가 4월에 한국에 가는데, 종합검진 예약하는 것부터, 아이 학교 초등학교에 연락하는 것, 학원 미리 알아보는 것 등 할 일이 많은데 미국에서 편하게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하니 너무 편리하다. 전화를 거는 방법은 숫자 0을 길게 눌러서 +표시가 나오게 해야 하며 대전이면 +82421112222 이런 식으로 붙여서 기입하면 된다. (042-111-2222로 전화를 걸 때 )
또한 아이들에게 5기가만 되도록 해주니, 평소보다 유튜브를 덜 보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다. 맨날 유튜브만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불만이 많았던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