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센트럴 파크; 사진출처: 글쓴이 그렇다면 비영리기업에 지원하면 쉽게 고용이 되냐? 안타깝게도 그건 아닙니다. 미국은 네트워크, 즉 인맥을 정말 중요시하는 사회인데요, 이게 채용 구조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애초에 구인포지션을 올리기 전에 내부에서 구인 결정이 나면 내부 추천을 통해 먼저 지원자 검토를 하고, 공식적인 구인공고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추천인이 없다면 서류통과조차 힘든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포지션도 인사담당자가 당시 내부추천인이 아니라면 뽑지 않겠다고 내부적으로 공지를 내린 상태였고, 저의 경우는 해당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인해 입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취업에 있어서 네트워킹은 정말 여러 번 강조를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트워킹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데요, 말이 거창하게 네트워킹이지 쉽게 말하면 [같은 업계 친한 친구 만들기]입니다.
이미 본인이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학교 취직한 선배, 현재 근무하는 회사 동료, 이직한 동료 등등 업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계속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넓혀가세요. 그들 중 한 명이 당신에게 레퍼럴(내부 추천)을 해줄 수도, 단순 레퍼럴을 넘어 인사 담당자에게 당신의 이력서를 바로 전달해 줄 수도 있어요.
문제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입니다. 한국에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미국에 근무하는 친구를 사귀며, 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건지 막막하죠. 물리적 제한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미국 사회 네트워킹을 할 수 방법이 거의 없는데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커피챗]을 활용해야 합니다.
커피챗이란 원래 의미 그대로라면 커피 마시면서 편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취업 시 구직자가 업계관계자에게 정보를 얻고 조언을 구하는 자리를 뜻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커피챗이 레퍼럴 혹은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구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계속된 관계 형성 시 자연스럽게 상대측에서 레퍼럴을 먼저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커피챗을 하는 것이 취업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네트워킹에서 많이들 실수하시는 게 이력서 뿌리기 시작하면서 부랴부랴 커피챗을 신청하고, 네트워킹하는 법을 알아보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언급했듯이 네트워킹 = 업계 친한 친구 만들기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두 번 잠깐 만난 친구를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트워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두 번 잠깐 만나고, 대화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를 쌓아가며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정리하자면 미국에서의 취업은 단순히 경력과 학력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경력은 물론이고 비자 접근 방식과 네트워킹까지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자는 비영리기업을 노려봐라는 건 알겠고, 커피챗은 어떻게 하는 건데? 싶으실텐 데요. 다음 연재글에서는 커피챗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많이들 하는 실수 등등 커피챗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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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대를 나와 별다른 대외 활동, 큰 스펙 없이 우여곡절 끝에 현재 뉴욕에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별거 내세울 것 없던 제가 어떻게 해외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해외 취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 알면 좋은 것들을 공유함으로써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