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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작성법: 팁과 노하우] 논문에서 고찰(Discussion) 및 초록(Abstract) 작성하기 (2)
Bio통신원(사가리우스 (필명))
본 연재에서는 고찰 파트에서 앞 연재에서 언급된 내용 이외에 고찰 파트에서 주로 작성되어야 하는 연구 결과에 대한 나의 생각과 나타난 연구 결과를 어떤 결론에 이르도록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에 대한 논문작성법과 초록에 대한 논문작성법을 제시한다.
고찰 파트에서 주로 다루고 싶은 연구 결과를 3-5개 정도 추린다.
논문의 통상적인 분량상 모든 연구 결과에 대해서 일일이 다 고찰을 할 수는 없으며 논문의 분량 제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연구 내용의 강조 및 독자의 편의를 위해서 중요하게 토의하고 싶은 연구의 주요한 결과를 3-5개 정도로 추린다. 고찰을 위한 주제 선정 시에 결과에서 강조된 main figure/Table로 제시된 내용이 물론 더 바람직할 것이다. 각 3-5개의 주요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각각 1 문단씩 고찰 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선행연구 문헌고찰/인용 및 결과 비교 시의 주의점
우리 연구 결과와 선행 연구들의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고찰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가능하면 선행연구들 중에서도 가장 유사한 실험 방법에서의 최신 연구에서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용을 할 때에는 논문의 원문을 확인해서 가능하면 실제 연구 결과가 포함된 원저 논문을 직접적으로 인용하는 것이 좋고, 결과들을 종합하여 도출된 과학적 사실을 언급하고 인용할 때에는 종설 논문도 무방하지만, 고찰 파트에서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비교할 때에는 가능하면 직접적인 결과를 도출한 원저 논문을 인용하여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원저논문이 인용된 다른 원저나 종설 논문을 2차적으로 인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논문의 선행연구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연구결과의 차이가 난다면 왜 차이가 나는지, 결과가 동일하다면 어떠한 의의를 가지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기술한다.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선행연구의 결과를 피상적으로 이해하여 잘못 인용하는 것이며, 대충 초록 내용만 보거나 다른 논문의 고찰 부분만 보고 제대로 논문의 원문 확인 없이 잘못 인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잘못된 인용을 하게 되면 이후 다른 논문들이 잘못된 인용을 재인용하면서 잘못된 과학적 사실이 전파되게 되므로 중대한 오류이다. 아예 실수로 전혀 다른 내용을 인용하거나 인용의 순서가 바뀌어서 인용문헌들이 뒤죽박죽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리뷰어들이나 저널 측에서 실제적으로 모든 논문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할 수는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오류 사항들은 논문에서 흔하게 범해지고 관찰되는 오류들이다.
참고문헌 작성
참고문헌은 가능하면 Endnote와 같은 특정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다. 보통 논문이특정 저널에 내서 바로 어셉 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저널들을 거쳐서 투고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투고 후보지를 변경할 때마다 새롭게 참고문헌 형식에 따라 변경해서 작성한다면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가 참고문헌상으로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권위 있는 교과서나 저널 내용이므로 해당 자료 만을 이용해서 참고문헌을 작성하는 편이 좋다. 저널마다 참고문헌의 개수 제한이 다르므로, 제한을 확인해서 참고문헌 개수가 지나치게 많다면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지엽적인 참고문헌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참고문헌은 저널마다 요구하는 특정 표시 형식이 있으므로 해당 투고규정을 확인해서 규정에 맞게 작성하는것이 좋다. 형식에 맞지 않게 논문을 작성한다면 비전문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번거롭겠지만 가능하면 저널 투고시마다 해당 저널의 투고규정을 확인하여 투고 규정에 맞게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록 작성하기
앞선 내용들이 다 준비가 되었으면 이제 최종적으로 초록을 작성하면 된다. 초록은 논문의 제목과 함께 논문의 얼굴이 되는 내용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논문제목과 초록을 읽어보고 해당 논문 내용의 본문을 읽을지 판단하고 실제 극소수만이 논문 본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볼 것이다. 따라서 초록은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에도 신중하게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저널에 따라서 100-350 단어 정도의 분량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고 structured abstract이라고 하여 background, objectives, method, result, conclusion과 같이 각 소제목을 달고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하는 형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 unstructured abstract라고 하여 그러한 사항 없이 작성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초록의 경우에도 규칙을 만들어서 작성하는 편이며, 본문의 내용을 일부 차용해서 작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Unstructured abstract의 경우 structured abstract에서 내용 부분을 순서대로 쓰면 되므로 structured 기준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Background에서는 잘 연구가 되어있지 않은 사실에 대한 소개를 한 문장으로 적거나 일반적인 내용을 적고 However, 와 함께 잘 연구가 되어있지 않은 사실에 대한 소개를 한다. Objectives 부분은 앞서 연재에서 말했듯이 서론의 마지막 문단에서 명시된 목적을 가져오면 된다. Methods부분은 간단하게 연구방법을 1-2 문장으로 정리해서 표시하면 된다. Results 부분은 고찰에서 첫 번째 문단에서 요약된 내용을 일부 가져와서 결과 부분은 작성한다. Conclusion 부분은 고찰 마지막문단의 첫 문장의 결론 부분을 가져와서 작성한다. 우선 이처럼 본문에서 관련된 내용을 모두 가져온 후 분량제한이나 문장 간의 흐름을 고려하여 내용을 적절히 가감하면 된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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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의과대학 졸업 이후 피부과 전문의 및 의학석사, 전일제 이학박사(전문연구요원) 과정 이후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논문 작성을 막연히 두려워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문 작성법은 자전거 타기처럼 일종의 기술이며 분석이나 실험 스킬처럼 꾸준히 익혀둘 필요가 있다. 본 연재에서는 11편에 나누어서 필자가 가지고 있는 논문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원저 (original article) 논문 형식에 따라 초록 / 서론 / 방법 / 결론 / 표와 그림 / 참고문헌 각각 파트별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논문 작성 규칙을 소개하고, 이외 논문 주제 선정, 투고 및 리비전 등 논문 작성 이외에도 논문 출판과 관련된 과정에 대해서 연재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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