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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해외 포닥, 한국인은 나뿐이라고? <16화>
한국인이 거의 없는 곳에서 해외 포닥 생활을?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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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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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북미행 프레스티지 좌석에 꿈과 희망을 싣고
그렇다. DS-2019를 집에 두고 왔다. 다시 갔다 오려면 리무진을 놓치고. 리무진을 놓치면 그 비행기를 못 탄다. 그러면 비행기를 미뤄야 하는데... 어디 보자 보너스 좌석 티켓 변경 비용은 4만 원…
26.03.30
조회수
654
(15) 출국 준비
부모님 댁에 돌아오니, 이제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의 송별회가 남아있었다. 휴… 아무리 미국 갈 중요한 채비는 마쳤다. 하지만, 너무 고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부모님과도 그리고 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짐을 느지막이 쌌다. 워낙 밤늦게 자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밤에 활동하는데, 부모님은 일찍 주무시고 새벽같이 일어나시니 밤에는 짐을 쌀 수가 없었다. 또한 이때는 아파트도 구하지 않은 상태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친구가 불러서 나가고, 알아보다가 부모님과 저녁 먹고, 알아보다가 여행가고 알아보다가 친구 만나고 뭐 하고 하다 보니 여유 부리던 짐 싸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6.03.04
조회수
754
(14) 고별
학회에서 돌아오니 멀게만 느껴졌던 출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연구실에 있는 내 샘플도 정리해야 했고, 개인적으로는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짐을 빼야 했다. 풀옵션 원룸이라 딱히 내가 구매한 가구나 가전도 없었기에 이삿짐을 부를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고 짐 정리는 뒤로 미뤘다. 하지만 10년을 산 자취방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미국에 가면서 가지고 가지 않을 것 같은 물건은 거의 다 버렸다. 특히 옷 같은 경우 과감하게 처분했다. 헌 옷 수거함에 넣으면 되는 멀쩡한 옷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헌 옷 수거함이 너무 멀었고 또 그렇게 처분할 힘도 시간도 없었기에, 아깝지만 종량제 봉투에다 넣어서 처분했다. 이불, 베개, 안 입는 옷, 안 신는 신발, 그리고 오늘의 집에서 구매한 자그마한 러그까지 이것저것 욱여넣다 보니 50L 종량제 봉투를 10개 가까이 쓴 것 같다.
26.02.19
조회수
781
추천수
2
(13)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5탄
마지막 날엔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LA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다. 떠나기 전 바다사자로 유명한 관광지라는데 라호이야코브에 가보기로 했다.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서 우버를 불러 20~30분이나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26.02.04
조회수
597
추천수
1
(12)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4탄
현지 시각 새벽 3시 잠에서 깼다. 난 평소에도 새벽 3~4시쯤 취침하곤 했기 때문에 내가 시차를 겪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난생처음 겪는 시차에 피곤함보다 일찍 일어난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미국은 학회도 참 일찍부터 시작한다. 무려 아침 7시에 시작되는 talk도 있었으니 말이다. 일찍 일어난 김에 온라인에서 학회 스케줄을 체크하고 듣고 싶은 talk을 체크했다. 여유 있게 준비한 뒤 호텔 내에 준비된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았다. 그러곤 호텔에서 나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conference hall로 향했다.
26.01.21
조회수
1119
추천수
2
(11)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3탄
입국심사를 끝낸 후 40분의 시간이 남은 걸 확인한 나는 어쩌면 비행기를 탈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졌다.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통로를 지나치니 환승 고객을 위해 짐을 보내는 작은 컨베이어 벨트가 나왔고, 미국은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도 인정하지 않고 뺏어간다는 무시무시한 글을 본 직후라 급한 와중에 면세품을 캐리어에 욱여넣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바로 컨베이어 벨트에 짐을 올렸고, ‘진짜 이제 비행기 타나 보다’ 하며 안심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짐 검사 구간이 나타났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검사하는 걸 못 믿는다나…. 그래서 짐 검사를 다시 받아야 했다. 두꺼운 후드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도 벗으라 했고, 신발도 벗으라 했고, 가방에 들어 있는 노트북 그리고 모든 전자기기를 다 꺼내 놓으라고 했다. 심지어 텀블러에 들어 있는 음료도 다 버리라고 했다. 시애틀 공항의 풍채 좋은 한 아저씨는 계속 “여기는 너네 나라가 아니다!! 여기는 미국이다!! 전자기기 다 꺼내라!!! 예외는 없다!!!”라며 크게 소리쳤다. 아… 이게 미국인가 싶었다.
25.10.14
조회수
1593
추천수
3
답변
1
(10)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2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출국 비행기는 오후 4시 50분이었다. 근처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은 11시 20분으로 예약했다. 더 늦은 차를 탈 수도 있었지만, 친구가 태워다 준다길래 넙죽 이른 차를 잡았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라운지도 가고 하면 좋겠다 싶어 마냥 설렜다. 그런데 머피의 법칙처럼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25.09.30
조회수
1134
추천수
2
(9) 출국 2달 전 미국 방문기-1탄
출국까지 2달이 채 안 남았을 때 미국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다. 미국 출국 준비로 무척 바쁜 시기였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도교수님의 배려로 다녀올 수 있었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6년이나 비행기 탈 일이 없었는데, 가족여행에 이어 벌써 2번째 출국이었다. 학회지는 캘리포니아 San Diego였다. 처음 가는 미국이라서 그런가 San Diego는 커녕 그냥 미국에 대해 아는 게 전무했다. 당연히 포스터 발표도 준비해야 해서 매우 바쁘기도 했기에 사실상 무계획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래도 길바닥에서 잘 수는 없으니 중요한 일은 당연히 미리 챙겼다.
25.09.16
조회수
1958
추천수
1
(8) Apartment Lease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집 condition이 획일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한마디로 옵션이 다양하다. 앞서 소개한 Apartments.com 및 Zillow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옵션의 집을 검색할 수 있는데 옵션이 다양해도 너무 다양한 게 문제였다. 건조기 세탁기가 포함된 unit을 원하는지, 바닥이 카펫인지 wood인지, dish washer가 필요한지 아닌지, utility 비용이 포함된 집을 원하는지, 1년 계약을 원하는지, 6개월 계약을 원하는지 등등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25.08.29
조회수
1742
추천수
1
(7) VISA interview & House-hunting
VISA interview 대기는 엄청났다. 첫 타임 인터뷰였음에도 40분 이상 건물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짐 검사 후 들어간 건물 내에서도 40분 이상 줄을 섰다. 이미 인터뷰 예약 시간을 훌쩍 지난 뒤였다.
25.08.14
조회수
196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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