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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리포트 학회참관기
Society for Neuroscience (SfN) 2024 학회 참관기
임수진(Seoul National University Dept. of Molecular Medicine and Biopharmaceutical Sciences,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목 차
1. 서론
1.1. SfN 학회 준비 팁
1.2. SfN 학회를 시작하며
2. 본론
2.1. Presidential special lecture/Special lecture
2.1.1 The Mind-Body connection: A Neuroimmune Perspective (Asya Rolls)
2.1.2. Tentonins (TMEM150), Mechanosensory channels with unique property and functions (Uhtaek Oh, KIST)
2.2. Symposium
2.2.1. Using Nanoparticle Systmes to address complex neurotrauma pathology (Sarah E. Stabenfeldt, PhD. Arizona State University)
2.2.2. Engineering Biomaterials for targeted drug delivery and uptake into Neurons (Drew L. Sellers, University of Washington)
2.2.3 Bio-inspired delivery strategies to access peripheral nerves (Kelly Langert, Loyola University Chicago)
2.3. Poster session
2.4. AKN meeting
3. 결론
3.1. 학회 이모저모
3.2. 학회를 마무리하며
4. 참고문헌
1. 서론
1.1. SfN 학회 준비 팁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학회이기 때문에 처음이라면 더 긴장되고 설레기 마련이다. 사소한 짐 챙기기부터 SfN을 더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한 어플 이용 팁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필수 준비물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꼼꼼하게 챙겨야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기본적으로 [ESTA 비자 신청/여권/110V 변환기/여행자 보험/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1달러 현금]이 있다. 또한, 이번에 SfN이 열린 시카고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워싱턴에서 날이 좋은 10, 11월에 진행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가져가면 한낮의 햇빛을 피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
본격적으로 SfN을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이다. 학회 등록을 하면 우리는 Barcode Badge가 있는 메일을 받는다. 이를 캡처해서 보관하면 현장에서 학회 등록 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학회 어플을 미리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학회장이 워낙 넓고 수많은 lecture와 symposium 파도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원하는 강의를 듣고 포스터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 SfN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 두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Schedule Calendar View] 탭은 요일별로 Special Lecture, Symposium, Minisymposium, Nano-symposium 등의 session들을 선택하면 구글 캘린더처럼 나만의 스케줄을 만들 수 있다. 시간은 물론 장소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학회가 시작되기 전에 꼭 체크해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 [Shuttle Info] 탭은 숙소와 학회장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시카고에서는 연구자들이 주로 묵는 downtown 숙소와는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학회가 진행된 탓에 숙소-학회를 셔틀로 운행해 주었다. SfN 홈페이지에서도 나와있지만 셔틀을 운영해 주는 숙소들을 잘 체크해서 신청하길 바란다. 주변에 미처 체크하지 못하고 고생한 동료들이 있어서 한 번 더 되짚어 보는 취지로 작성했다.
추가적으로, Special Lecture에 경우 규모가 워낙 커서 질문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다반사인데, 이를 대비해 어플을 통해 질문을 chat 형식으로 할 수 있다. 또한, Recording 이 진행되어 학회가 끝나고도 일정 기간 동안 들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1.2. SfN 학회를 시작하며
학회 등록까지 마쳤다면 패널 앞에서 학회 참석 기념사진을 찍으면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5일 동안 진행되는 학회 기간 동안 시차를 극복하며 열심히 다니면 남는 것이 많은 학회이니 참석하게 되면 체력을 끌어 모아 다니길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필자의 관심 주제를 중심으로 흥미로웠던 연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 본론
2.1. Presidential special lecture / Special lecture
2.1.1 The Mind-Body connection: A Neuroimmune Perspective (Asya Rolls)
이번 speaker는 psychoneuroimmunology를 전공으로 하시는 분이었는데, 이에 맞게 Mind-Body connection을 immunology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연구를 소개했다. 기원전 500년경부터 철학자들은 몸과 마음의 관계에 관해 논의해 왔다. 플라톤, 히포크라테스, 데카르트가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Positive expectation hope와 Rewards system이 State of the body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VTA-dopaminergic neurons과 Immune system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Reward system은 VTA region을 중심으로, Hippocampus, mPFC, NAc, Amy로 projection 한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이를 증명하기 위해 몇 가지 in vivo 실험을 진행했다. WT과 VTA가 activation 된 mice에서 E.Coli를 주입하고, CD11b 양을 측정해 본 결과 VTA activated mice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Reward system이 bacterial immune system을 활성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종양 세포(LLC, B16)를 주입한 후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tumor 크기를 확인해 본 결과, VTA region이 활성화된 mouse에서 종양 크기가 더 작았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흥미로운 결과들이 있었으며, 이를 다룬 논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다음으로는 VTA의 다양한 projection region이 각각 다른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생리적 상태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했다. NAc, mPFC, Amy 세 가지 region에 대한 physiological 한 특징을 조사하기 위해, Target region에 Retro AAV TH-cre virus를 이용한 Retrograde axonal transport를 진행했다. 이전과 같이 E.Coli를 이용해 CD11b를 측정한 결과, NAc에는 변화가 없었고, mPFC에서는 감소, Amy에서는 증가가 관찰되었다. 이는 VTA activation으로 인한 immune activity가 projection neuron마다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Reward-immune axis가 사람에게서도 관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이 실험에서 주목해야 할 keyword는 ‘Neurofeedback (NF)’이다. 이는 피험자의 brain activity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두뇌 상태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총 85명의 피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Reward mesolimbic NF, Random NF, No treatment 그룹으로 설정하였다. 실험 시작 전, 실험 중, 실험 후 2주 동안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Reward (Happiness, love, calmness) 요소가 Random보다 brain activity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VTA activity와 correlation을 보였다. 반면, NAc 활성화와는 관련이 없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Reward system activation가 Immune activity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Brain이 peripheral immune activity에 반응하는 구체적인 mechanism을 설명했다. 여기서 사용된 tool로는 TRAP mouse model이었다. TRAP system의 핵심은 c-Fos 같이 뉴런이 활성화될 때 발현되며 이를 통해 cre-recombinase를 발현하게 하여 특정 유전자가 발현 혹은 비활성화됨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에 마지막 부분에서 Immune-engram을 제시했다. Immune system은 매우 복잡한 mechanism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rain이 이를 기억하여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Fear와 PTSD가 대표적인 예이다. 만일 외부 환경에 의해 느껴지는 감정들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Brain이 총괄하는 기전이 계속해서 연구된다면, Immune-engram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통해 Mind-Body connection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2.1.2. Tentonins (TMEM150), Mechanosensory channels with unique property and functions (Uhtaek Oh, KIST)
이번 발표는 현재 필자의 지도교수이자 KIST 뇌과학연구소에서 기계통증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오우택 박사님의 강연이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Lecture를 리뷰하고자 한다. Mechanotransduction은 mechanical 자극을 biological response로 변환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Mechanosensitive ion channel(MSC)이 중간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Touch, blood pressure, proprioception 등이 있다. 이러한 과정은 주로 Peripheral nerve를 통해 시작되며, cell body가 모여 있는 부분을 Dorsal root ganglion (DRG)라고 한다. 이 DRG neuron들은 inactivation kinetics에 따라 Rapidly, Intermediate, Slowly Adapting (RA, IA, SA)로 구분된다. RA에 관여하는 MSC는 Ardem Patapoutian group이 2010년에 발견한 PIEZO 채널이다. 이 발견으로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고, 기계이온채널연구의 중요한 돌파구가 되었다. 그렇다면 SA를 담당하는 MSC은 무엇일까? 오우택 박사님 실험실에서 발견한 Tentonin (TTN3)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Tentonin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한 cloning strategy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DNA chips을 통해 4개 이상의 Transmembrane 구조를 가진 candidate을 list up 한 후, DRG에서 siRNA를 처리해 SA current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Tens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Tentonin (TTN)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특히 TTN3 (TMEM150c)라는 subtype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TTN3는 vertebrate에서만 존재하는 cation channel이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TTN3는 tetramer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이온이 통과하기 용이한 음전하를 띤 고리 구조가 pore region에 형성되어 있다 [2]. Piezo가 매우 강력한 MSC로서 주로 연구되고 있지만, TTN3 역시 specific inhibitor를 갖고 있는 등 distinct MSC임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TTN3의 생리적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TTN3는 muscle spindle에 많이 존재하여 Propriocep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TTN3 KO mice에서 motor coordination에 문제가 발생함을 behavior test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3]. 둘째, TTN3는 aortic depressor nerve (ADN)에도 발현되며, TTN3가 ablation 되었을 때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하고 ADN sensitivity가 감소함을 관찰했다 [4]. 마지막으로 TTN3는 insulin release에 관여한다. TTN3는 Pancreatic β-cell에서도 발현되며, glucose-induced insulin 분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5]. Lecture 마지막 부분에서는 TTN의 또 다른 subtype인 TTN1에 대한 연구도 간단히 소개되었다. TTN1은 Sensory Schwann cell에 발현하며 TTN1 KO mice에서 기계적 자극에 의한 통증 정도가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하였다. TTN1 역시 SA-type current를 보이는 mechanosensitive ion channel로, 기계적 통증에 관여하는 중요한 단백질이 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Hyperalgesia과 같은 질병들이 존재하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specific inhibitor의 molecular mechanism 연구까지 더해지면 clinical purpose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2. Symposium: Nanomedicine in the peripheral and central nervous system
Brain을 포함한 nervous system disorder을 치료하기 위한 therapeutic delivery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 분야의 연구가 어려운 이유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Brain-Blood Barrier(BBB)이라는 specialized anatomical barrier 때문이다. 이번 symposium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nomedicine과 Biomaterials 분야에서 이루어진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session이 진행되었다. 총 4명의 Speaker들이 강연을 했으며, 그중 특히 인상 깊었던 주제들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모든 강연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진 질문은 “Is my drug Brain Available?”였다. 이는 nervous system disease와 injury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근본적인 물음으로, 약물이 실제로 뇌에 도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중요한 문제이다.
2.2.1. Using Nanoparticle Systmes to address complex neurotrauma pathology (Sarah E. Stabenfeldt, PhD. Arizona State University)
이번 발표의 Speaker는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Nanotechnology & Tissue Engineering을 전공한 Sarah E. Stabenfeldt였다. 발표 제목은 “Using nanoparticle systems to address complex neurotrauma pathology”이었으며, 주로 Traumatic Brain Injury (TBI)를 target으로 한 drug design process에서의 3가지 main challenge를 제시했다.
1. Nanoparticle delivery to the brain
2. Nanoparticles for sustained and localized delivery
3. Molecular targeting strategies
이 세 가지 질문은 각각 BBB를 통과할 수 있는지, Therapeutic efficacy를 극대화할 수 있는 drug design이 무엇인지, 그리고 TBI에 특정적으로 약물을 target 할 수 있는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TBI에 대한 국소적 치료에서 성별에 따른 Nanoparticles (NP) delivery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Female이 TBI 후 더 나쁜 outcome을 보이고, post-concussion symptom이 더 심하다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Male과 Female TBI 모델을 유도하고, 각각 0시간, 21시간, 3일, 7일이 지난 시점에 NP injection을 한 후 imaging data를 통해 permeation 정도를 분석했다 [6]. 결과적으로, TBI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NP permeation 정도가 감소하고 축적된 정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Female에서 accumulated NPs 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쉽게 말해, Female TBI model에서 NP 흡수율이 상당히 낮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왜 Female에서 NP permeation 비율이 낮은 것일까? 연구에 따르면, 이는 TBI lesion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었다. Female mice에서는 progesterone, testosterone, androstenedione이 급격하게 감소한 반면, male mice에서는 Estradiol, DHEA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별에 따른 호르몬과 유전적인 특성들이 NP의 Pharmacokinetics와 drug delivery 정도에 명확한 차이를 일으킨 것이다. 성별 차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 효과를 최적화하기 위한 Molecular targeting strategy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문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7].
2.2.2. Engineering Biomaterials for targeted drug delivery and uptake into Neurons (Drew L. Sellers, University of Washington)
이번 강의는 Alzheimer’s disease와 Parkinson’s disease 등 neurodegenerative disease를 타깃으로 하는 drug delivery에 대한 내용이었다. 강의에 따르면, Neurodegenerative disease 치료 비용은 2060년까지 연간 약 65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만 4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이러한 질병을 겪고 있다고 한다. 띠라서 CNS에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Drew 연구팀에서는 “In vivo Phage display biopanning screen’을 통해 선별된 펩타이드를 spinal cord로 transport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Axl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를 검증하기 위한 Biopanning 과정을 진행했다. Axl 수용체는 BBB(혈관-뇌 장벽)에 발현되며, 표적 펩타이드를 이용해 receptor-mediated transcytosis라는 과정을 통해 BBB를 우회하여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 효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ecture에서 소개된 Axl 수용체에 결합하는 펩타이드는 TACL peptide로, 이는 Targeted ANS-to-CNS Ligands의 약자이다. 총 21개의 TACL 펩타이드 후보가 선별되었으며, NeutrAvidin을 부착하여 IP injection을 통해 delivery test를 진행한 결과, TACL05, TACL08, TACL10이 효과적으로 Brain과 spinal cord에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8]. Brain과 spinal cord에 효율적으로 delivery 하려면 Bioavailability, affinity, avidity의 세 가지 전략을 충족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소개된 도구들은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gene editing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강의 마지막에 언급된 UC Berkeley Murthy 랩을 검색해 본 결과, 많은 한국인 연구자들이 활발히 연구 중인 것을 발견했고, 그중 한 분은 ‘GeneEdit’이라는 회사 CEO를 맡고 있었다. 고령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해 부작용이 적은 약물 개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2.2.3. Bio-inspired delivery strategies to access peripheral nerves (Kelly Langert, Loyola University Chicago)
이번 강의는 axon을 통한 drug delivery process가 transient barrier disruption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강연 초반에는 “Does the pathology associated with inflammatory neuropathies enable nanoparticles (NP) delivery?”라는 질문을 제시하며, 신경 염증 병리를 활용한 약물 전달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다른 강의들이 주로 CNS를 표적으로 BBB를 우회하여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강의는 PNS를 표적으로 하고 있었다. 말초 신경계의 Blood-nerve Barrier (BNB)를 뚫고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포인트였다. Kelly 연구팀에서는 Tight junction을 조절하거나, Focused ultrasound를 활용하여 약물 permeation을 유도하는 방법을 시도했다고 한다 [9].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Experimental Allergic Neuritis (EAN) 모델에서 BNB permeation을 test 한 것이었다. EAN model은 자가면역 질환인 길렝-바레 증후군 동물 모델로 많이 사용되며, 이 경우 BNB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면역 세포들이 신경 조직으로 침투하고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Kelly 연구팀은 이 특성을 활용하여 Nanoparticle과 같은 약물들을 염증 부위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EAN 모델을 활용하여 동맹경화증(atheroscelerosis) 치료 방법을 짧게 설명하자면, 염증으로 인해 활성화된 macrophage 등의 immune cell들이 활성화되면서 염증이 발생한 국소 부위로 이동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macrophage membrane에 RAPNP (RAP 나노입자)를 코팅하여 염증 부위에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표적화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2.3. Poster session
SFN에서는 훌륭한 lecture를 들을 기회뿐만 아니라 본인 및 동료들의 연구를 가까이에서 보며 discussion 할 수 있는 포스터 세션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약 500개에 가까운 소주제를 가지고 포스터 세션장이 마련되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어플을 통해서 본인의 관심주제에 해당하는 포스터 넘버를 확인한 후 효율적으로 다녀야 한다. 평소에 관심 있던 랩이 발표하는 시간에 찾아가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고, 반대로 본인의 발표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각자의 연구를 소개하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대화를 시작하면 좋은 insight를 얻을 것이다.
2.4. AKN meeting
SfN 기간 중 하루를 정해서 국내외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모이는 AKN 미팅도 별미이다. Meeting이 진행되는 호텔을 가면 다양한 곳에서 찾아온 연구자들과 섞여 앉아 수상자들의 연구 소개도 듣고 재밌는 게임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속한 기관인 KIST에서는 수상자들을 따로 초대해 KIST recruiting을 위한 모임도 진행하였다. 맛있는 식사도 진행되고 영광스러운 수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눈여겨보길 추천한다.
3. 결론
3.1. 학회 이모저모
곳을 살짝 소개해본다. 먼저, NeuroArt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Neuroscience 관련된 그림, 주얼리, 배지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해 볼 법하다. 하지만 금액은 사악하니 구매는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학회장 뒤편으로 가면 많은 테이블이 있다. 이곳에서는 연구자들이 간단히 점심을 때우기도 하고, 노트북 작업을 하기도 하며 동료 연구자들과 discussion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면 주변 소리가 백색소음으로 작용하여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3.2. 학회를 마무리하며
SfN과 같은 대규모 학회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Special Lecture를 확인하곤 한다. 이는 그 해 연구 동향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SfN에서는 질병에 대한 치료 전략과 같은 Clinical Neuroscience Lecture가 주를 이루었다. Technology 분야에서도 약물 전달을 위한 Tool 개발에 관한 강의가 상당히 많았다. AI가 접목되어 Neuroscience에 큰 기여를 하기 시작하면서 실용적인 연구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또한 Immunoception, interoception 등 Brain-body connection 연구들도 유난히 많았다. 뇌로부터 비롯한 우리 몸의 여러 생리학적 기능과의 커넥션 연구 비중이 커진 듯했다. 실용적이 연구도 너무 훌륭하고 존경하지만 Basic science 연구도 꾸준히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길 기대한다.
박사 과정 중 3년 동안 SfN을 참석하면서 해가 갈수록 학회를 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듯하다. 처음 SfN을 경험했을 때 규모에 압도당해서 눈코 뜰 새 없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해외 학회에서 내가 연구하는 포스터를 발표하고 동료들의 연구를 보는 기회를 얻는 것은 대학원생으로서 귀중하고 값진 경험이다. Neuroscience라는 넓은 분야에서 점차 구체적인 관심 연구를 갖게 되고 학회가 더욱 즐거워지는 것을 꼭 한 번씩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대학원생으로 지내는 동안 맺어진 동료들을 해외에서 보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었다. 힘든 대학원 생활을 보내는 만큼 모두 좋은 결실을 맺기 원한다. 다음 SfN은 날씨가 매우 좋은 San Dieg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ee You Next Year in San Diego!
4.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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