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역학 신호 변환(cellular mechanotransduction)은 기계적 신호를 생화학적 신호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배아 발달, 조직 복구 및 재생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3D 바이오프린터는 세포에 물리적 자극을 가해 이러한 과정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균관대 김근형 교수 연구팀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생체적합성 바이오잉크를 개발했다. 바이오프린팅 시 자기장 방향을 조절해 바이오잉크 내 자기 입자의 배열을 다양하게 형성함으로써 세포의 기계적 신호 감지와 반응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근육 조직 재생에 적용한 후 동물 모델을 통해 그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바이오프린터를 활용해 고분자 압출 과정을 제어하여 코일 형태의 나노/마이크로파이버 다발 구조체를 정밀하게 제작했다. 이러한 구조체는 지방 줄기세포의 역학적 신호 변환을 효과적으로 유도해 우수한 골 형성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질병관리청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세계적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