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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연구자들 모여 혈관질환 극복의 새로운 실마리 찾는다
Bio통신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혈관질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 과학자들이 모여 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KRIBB)은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와 함께 10.2(수)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Innovative Approaches to Vascular Diseases’를 주제로 ‘2024 KRIBB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혈관질환은 동맥과 정맥, 림프관을 포함한 신체의 순환계 혈관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총 34,612건으로 2011년 대비 54.5%나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뇌졸중 역시 9.5%나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등 혈관질환에 관한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전략 마련에 대한 수요가 높다.
그동안 혈관질환 치료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주로 증상 완화에 집중되어 장기적으로 합병증까지 유발할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혈관질환은 만성적이며 병리기전도 복잡해 기존의 단일 표적 치료제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혈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상당수의 약물이 특정 질병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작용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효과 또한 단기적이라 장기간 지속해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질병의 여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다중 표적 기반의 멀티 모달리티(modality, 혁신치료법) 기술 개발 연구가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 양국 연구자 간의 협력 강화하고 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혈관 표적 발굴 및 치료기술 개발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New Target Discovery on Vascular Control’ 세션에서는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정현우(Hyun-Woo Jeong) 종신연구원, ▲마라 피툴레스쿠(Mara E. Pitulescu) 박사, ▲로드리고 디에게즈-후르타고(Rodrigo Dieguez-Hurtado)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혈관 내피세포와 주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이 혈관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두 번째 ‘Vascular Disease Therapeutics’ 세션에서는 ▲중앙대학교 서원희 교수, ▲부산대학교 김재호 교수, ▲생명연 이남경 박사의 주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되며, 유전자‧세포‧항체 기반의 혁신적인 치료 접근법을 통해 혈관질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가 내년 Horizon Europe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국제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한-독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글로벌 과학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의 디트마 베스트웨버(Dietmar Vestweber) 소장 역시 축사에서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이 향후 기관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연구 협력과 성과 창출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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