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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생명과학
바이러스 무력화하는 항인플루엔자 나노필라멘트 개발
Bio통신원(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융합생명공학과 정우재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수용체 모방 나노필라멘트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학계에서는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의 신변종 출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저해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 기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 치료법으로 대응이 어려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지닌다. 이는 향후 공공 보건 시스템에 도입되면 팬데믹 대응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정우재 교수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에 감염되기 전에 이를 밧줄처럼 둘러싸 무력화시키는 ‘나노필라멘트 저해제’를 개발했다. 이 저해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는 수용체를 모방한 화합물을 활용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제안된 소재는 시알산 수용체를 모방한 화합물을 M13 파지 표면에 고밀도로 도입하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의 결합력을 극대화하고 저해효능을 강화하였다. 이 수용체 모방 나노구조는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에 대해 효과적인 저해 효능을 보였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수용체-모방 M13 파지의 인플루엔자 치료 및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 성분인 오셀타미비르와 병용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종합하면 개발된 소재가 내성 발생의 위험을 줄이면서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을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저해제로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정우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는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기술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이 연구는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향후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는 생체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지난 8월 6일 게재되었다.
※ 논문명: Preventive and therapeutic effects of a super-multivalent sialylated filamentous bacteriophage against the influenza virus
※ 저널명: Biomaterials(IF: 12.8)
※ DOI: https://doi.org/10.1016/j.biomaterials.2024.12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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