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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생활 6년 차,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논문 쓰기(6) 논문 저널지에 투고하기 (Cover letter, Revision의 과정)
Bio통신원(피치)
자, 이제 논문을 투고할 준비가 되었나요? (물론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투고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논문.docx (논문 전체가 포함된 워드 파일)
2. 논문.pdf (필수는 아니지만, 저는 형식이 호환되지 않거나, 파일 깨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서브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해요)
3. Figure.pdf (Figure만을 고화질로 pdf 파일로 변환)
4. Table.dox (사실 figure랑 table도 dox 파일에 포함해도 되는 부분, 취향 차이)
5. Cover letter
짜잔. 커버 레터가 무엇일까요? 레터니깐 편지라는 느낌은 오죠? 보통 이력서 앞에서 표지 또는 인사담당자에게 보내는 편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짧게(한 장) 서론/본론/결론을 포함하면서 나와 이 논문을 소개하는 것이랍니다. 물론 보통 이 부분은 지도교수님께서 작성해 주시겠지만, 미리 형식을 맞추어 두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버레터 예시형식
이렇게 준비물을 충족하였을 때, 파일을 업로드하면서 논문을 투고하게 됩니다. 투고된 논문은 담당자가 관련 전문가들을 찾아 리뷰 요청을 하게 되고, 이 리뷰가 이루어지는 기간을 리비전이라고 하는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두 달도 걸린다고 하네요. 저널마다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정확한 규정은 없지만 기다리다 보면 답이 옵니다.
논문 submit 하는 과정 중 (MDPI 저널지)
Reject인 경우에도 리비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Reviewer 들의 답을 기다리는 동안은 정말 소화가 잘 안 되는 시간이었어요.
Reviewer는 여러 질문을 하면서 논문의 수정과 보안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크게 Major와 Minor로 나눌 수 있습니다. Major comments는 다시 실험하여 재현성을 보여주는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요구하는 실험이 들어가는 경우, 이 부분에서 response를 잘하지 못하면 reject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Minor comments는 사소하게는 문맥적 오류, 오타와같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으로, 무난한 response로 accept 단계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Response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를 B로 증명한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나, 대중적인 C도 있는데 왜 굳이 B로 했어? C로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라는 Reviewer의 comment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조언 고마워! 너의 조언을 토대로 C로도 증명해 보았어.”라며 C의 데이터를 추가하는 방법과 “조언은 고맙지만, 샘플의 양과 농도의 부족으로 우린 어쩔 수 없이 B로 하게 되었어.”라는 방법으로 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저의 기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Reviewer의 comments에 최대한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가능한 빠르게 다 반영해주면 accept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 하하
논문 투고 과정 화면 (Taylor & Francis 저널지)
저의 첫 Research Article은 2019년 7월 23일 제출하고, 여러 Revision을 거쳐 12월 18일에 Final Accept 후에 2020년 1월 22일에 Online Publish 하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논문을 온라인에서 보기까지 제출로부터 6개월이 걸렸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지만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운이 좋아 빨리 진행된 것 같더라고요. 하하
Accept까지는 정말 큰 인내심과 운이 따르는 것 같아요. Reject의 된다고 해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feedback 삼아서 더 좋은 저널에 투고할 수 있으니까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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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연구실 생활 6년 차이자 박사과정에 있는 피치라고 합니다. 제가 학부생일 때 이런 정보를 알았더라면, 나한테는 왜 이런 말 해주는 선배가 없었을까? 하는 기분으로 TMI 이야기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부디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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