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 박철승 교수, 신경세포 작동 원리 연구 분야 권위자로서 단백질 조절 연구성과 인정받아… 대사질환·퇴행성 뇌질환 연구 새 가능성 제시
박 교수 “뇌신경·대사질환 원인 깊이 규명해 실제 치료로 이어갈 것”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생명과학과 박철승 교수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6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KSBMB International Conference 2026)’에서 ‘무사강연상(Moosa Award Lectur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6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박철승 교수(오른쪽)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박웅양 회장(왼쪽)으로부터 ‘무사강연상(Moosa Award Lecture)’을 수상하고 있다.
무사강연상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명예회장인 무사(無蓑) 이근배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학회 발전에 대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이다. 생화학 및 응용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룬 국내 과학자 가운데 국제적 연구 역량과 학문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박철승 교수는 세포막에서 특정 이온의 이동을 조절하는 단백질 구조인 ‘이온 통로(Ion channel)’를 중심으로 신경세포의 작동 원리를 연구해 온 신경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다.
특히 박 교수가 주도한 연구 ‘세레브론(Cereblon, CRBN) 유전자 제거를 통한 비만 및 당뇨병 억제(Disruption of the Cereblon Gene Enhances Hepatic AMPK Activity and Prevents High-Fat Diet–Induced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in Mice)’는 비만·지방간·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발병 원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다이아비티스(Diabetes)》에 게재됐으며, CRBN 유전자가 대사 조절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대사질환 치료 후보물질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박 교수는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더 저널 오브 뉴로사인언스(The Journal of Neuroscience)》와 《엔피제이 파킨슨스 디지즈(npj Parkinson’s Disease)》 등에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CRBN이 세포 내 단백질 항상성(Proteostasis)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박철승 교수는 “이번 무사강연상 수상은 신경세포의 작동 원리와 단백질 항상성, 대사질환 연구를 함께 수행해 온 연구진 모두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뇌신경 질환과 비만·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을 더욱 깊이 규명하고,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