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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에 대한 통합검색결과 12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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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국립암센터,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저희 연구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간암은 여전히 주요 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아프리카에서 만성 B형간염이 간암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최근 AI 기술은 임상 및 영상 바이오마커를 통합하여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J. Hepatol.
- 2025.01.13
김기애

경희대학교, 내과

만성 B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간세포암(이하 간암)의 원인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40%, 한국에서는 약 70%의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에서 비롯됩니다. 간암은 일단 발생하면 아무리 적극적으로 치료하더라도 10년 생존률이 약 22%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불량합니다. 따라서, 간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 Ann. Intern. Med.
- 2024.09.23
조찬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ALT(alanine aminotransferase)는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간질환의 surrogate marker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ALT의 정상 상한치(40~50 U/L)는 C형 간염 검사와 지방간질환의 개념이 도입되기 전에 확립된 것으로, 여러 연구들에서는 ALT 수치가 기존의 정상 상한치 이내인 경우에도 수치가 높을수록 낮은 경우에 비해 대사증후군과 지방간의 유병률,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결과들을 보고하였고 이에 ALT의 정상 상한치를 새롭게 정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Clin. Gastroenterol. Hepatol.
- 2024.05.21
김순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2018년 기준 국내 전체 암종 발생에서 6위를 차지하고, 암종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2위를 차지합니다. 간암 5년 생존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40% 미만입니다. 간암의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중 간암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40세 이상이면서 B형간염, C형간염 또는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 검사를 이용한 국가 암검진사업이 시행 중이지만, 낮은 민감도로 인해 만족스러운 간암 조기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다른 감시검사 방법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 J. Exp. Clin. Cancer Res.
- 2023.12.06
최원묵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본 논문은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기존의 통념과는 달리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작 시점의 HBV DNA 역가가 치료 중 간세포암 발생 위험도와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한 임상연구입니다. 이번 Gut에 발표된 연구는 이전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렸던 간경변증이 없는 HBeAg 양성 만성 B형간염 환자 연구의 확장판으로 HBeAg 양성 환자에 추가로 HBeAg 음성 환자까지 포함하여 국내 5개 대학병원 총 4,693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입니다.
- Gut
- 2023.10.12
허문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연구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최적의 일차 항바이러스제를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국적 코호트에서 검증하였습니다. B형간염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만성 B형간염은 여전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간암의 주된 발생 원인입니다. 최근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들이 개발되었으며, 이러한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군에서 간경화, 간암 발생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재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한 만성 B형간염에서 일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약제는 엔테카비어와 테노포비어입니다. 2019년 한국에서 테노포비어가 엔테카비어에 비해 간암 발생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가 처음으로 보고된 뒤,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두 항바이러스제를 비교한 수많은 연구가 이어졌으나 테노포비어가 우월하다는 결과와 둘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들이 혼재하여 논란이 지속되었습니다. 본 연구진은 ‘테노포비어의 간암 억제 효과가 높으므로 모든 환자에서 테노포비어를 사용해야 한다.’ 또는 ‘테노포비어와 엔테카비어의 효과는 비슷하므로 둘 중 어떤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무방하다.’ 라고 결론을 내리기보다 특정 환자군에서는 특정 약제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연구가 시작되었고, 대규모의 B형 간염환자 코호트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켜 각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바이러스제를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 ? ? ?그림 1)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항바이러스제 추천 모식도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 대만, 홍콩에서 총 31명의 연구자가 1만 4천여명의 다국적 환자 정보를 이용하여 긴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본 논문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임상정보가 필요했고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16개 대학병원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도 인공지능 모델이 적절히 동작하는 지 검증하기 위해 대만의 3개 병원, 홍콩의 1개 병원에서 제공받은 환자 정보를 활용하였습니다.
- Am. J. Gastroenterol.
- 2023.03.24
김혜린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연구는 만성 B형간염의 초기 단계인 ‘면역관용기부터 항바이러스 약물치료’ vs ‘활동기 간염으로 이행된 시기부터 약물치료’를 비교하여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연구입니다. 경제성평가는 기존의 대안에 비해 새로운 치료법(혹은 검사)의 개선된 임상적 효과가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상응하는 가치를 갖는지, 즉 비용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가지는지(Value for money) 평가하는 것입니다. B형간염의 자연경과는 수십년에 걸쳐 면역관용기, e항원 양성 면역활동기(면역제거기), 비활동성 간염, e항원 음성 면역활동기(면역억제기)로 진행되는데 현재 대부분의 진료지침에서 활동기 간염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고하고 있고, 보험급여도 이들 환자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논문들에서 진료지침 치료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하였을 때 간세포암 발생 등 장기 예후가 호전되었다는 결과를 제시함에 따라 치료를 언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습니다. 초기 단계인 면역관용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제비용의 부담이 높아지게 되는 반면,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높은 치료비용이 드는 간암 및 그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면역관용기에서의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장기간의 성과를 평가하고자, 서울아산병원의 만성 B형간염 후향적 코호트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20년간 시뮬레이션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비용효과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이 되는 임계값(질보정수명 1년 당 $20,000)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면역관용기부터 조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비용효과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민감도분석을 통해 간세포암 발생위험이 높을수록 그리고 약품비가 저렴해질수록 비용효과적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전문가의 약제치료 시기 선택 및 보험급여기준 설정에 좋은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연구를 진행하던 중에 교신저자이신 임영석 교수님께서 ‘B형간염 환자는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생산성이 높은 젊은 연령대입니다. 이들을 건강하
- Gut
- 2020.12.21
김혜린

삼육대학교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은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간암 조기진단을 위한 감시검사 방법으로서 MRI와 초음파를 비교하여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연구입니다. 경제성평가는 기존의 대안에 비해 새로운 치료법(혹은 검사)의 개선된 임상적 효과가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상응하는 가치를 갖는지, 즉 비용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가지는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최근 개발되는 치료법이 효과의 개선이나 부작용 감소와 같은 임상적 성과를 보임과 동시에 가격이 높아지면서 비용효과성 평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간세포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 발생하여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치료(수술적 절제, 국소치료요법, 간이식)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은 70%에 이르지만, 많은 경우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예후가 불량한 암입니다. 따라서 간세포암의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반복적인 감시검사가 권고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감시검사를 권고하고 있으나, 초음파는 MRI에 비해 낮은 민감도와 높은 위양성률의 제한점이 있습니다. 최근 간세포특이조영제 MRI와 초음파의 간세포암 조기진단에 관한 성과를 비교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에 의하면, MRI에 의해 진단된 간세포암의 병기는 초음파에 비해 'Very early stage'의 비율이 높았습니다(72.1% vs. 18.5%). 그러나 MRI는 민감도가 높지만 비용이 초음파의 약 5배 정도로 고가의 검사법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조기 간세포암 발견으로 인해 치료 및 이후 경과에서 얻어지는 상대적 경제적 이익, 생존연수, 그리고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이 더 높은 검사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비용효과적인지 평가하였습니다. 감시검사에 의한 장기간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질병의 자연사를 충분히 반영한 Markov model을 구축하고, 간세포암 발생위험이 3%인 50세의 간경변 환자 10,000명의 가상 코호트로 20년간 시뮬레이션 하였습니다. 감시검사에 의해 발견되는 간세포암이 'Very early stage', 'Early stage', 'Advanced stage'로 3개 상태로 반영되는 것이 2개 상태로만 구분되는 기존 비용효과성 분석모형과의 차별점입니다. 분석결과 MRI의 검사비용이 초음파에 비해 약 5배이
- Hepatology
- 2018.12.05
최종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만성 B형간염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을 야기하는 감염질환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 경제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연령대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 하고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은 이러한 간질환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비록 1980년대 초반 B형간염 백신이 도입되었지만 그 이전에 태어났거나 백신접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인구에서는 여전히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율이 큰 변화가 없으며, 아직 바이러스 박멸을 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만성 간질환 및 간암발생의 위험도가 일반 인구에 비해 높은 실정입니다. 그러나 1998년 이래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만성 B형간염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계속적으로 도입되었으며, 보험 급여도 점차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효과적인 경구 항바이러스제 도입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 (대부분 간경화로 인한 사망)과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이미 여러 임상연구에서 감소가 됨이 알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느끼는 바는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많이 감소한 듯 하나 간암환자의 감소는 생각만큼 체감상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하였으며, 만성 B형간염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 뒤 population level에서 그 impact를 본 연구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를 요약하자면 1998년 후반기 경구항바이러스제가 도입된 이래로 2013년까지 즉 지난 15년동안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예상대로 약 64.6% (조사망률: 사망자수/인구 10만명) 감소하였으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오히려 10.2% (조사망률) 증가하였습니다. 연령보정 사망률로 계산할 경우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75% 감소하였고,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26.9%로 감소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같은기간 경구항바이러스제 사용환자수는 약 1700여명에서 187,000여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비록 간암사망률이 연령보정 사망률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왔지만, 연령보정 사망률의 경우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인구구조를 가진 두 집단 이나 여러 집단, 또는 같은 집단내 인구구조가 다른 서로 다른 시기에서 인구구조가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자 할 때 쓰는 지표
- Hepatology
- 2017.06.27
김설이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현 Kyoto University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C형간염바이러스 (Hepatitis C Virus: HCV)는 1989년 미국 Houghton 그룹에 의해 처음 동정된 바이러스로, 전세계에 1억 7천만명의 감염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도 B형간염바이러스 다음으로 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의 바이러스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자의 70~80%가 만성화되며, 만성 감염자의 20% 이상이 간경변 등을 거쳐 간암으로 전이됩니다. C형간염바이러스는 유전자의 다양성이 심해 다양한 유전자형(genotype)들이 존재합니다. C형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최근 1~7까지 알려져있고, 유전자형 1b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전자형 1b를 다음으로 유전자형 3a가 많이 퍼져있습니다. 이것은 남부아시아의 인도, 파키스탄과 같은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유전자형 3a 유래의 환자가 널리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C형간염 치료제로서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치료가 있으나, 이는 인터페론에 의한 부작용이 커 새로운 치료약의 개발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여러 그룹의 연구 성과에 의해 최근에는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 (Direct-acting antiviral agents: DAAs)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전자형 3a에 감염된 환자는 다른 유전자형에 비해 지방간을 유도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른 지방간 유도 메커니즘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던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세포 내에서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가 복제가능한 유전자형 3a (S310 strain) 유래의 바이러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전자형 3a (S310 strain)에 감염된 세포가 정상세포, 다른 유전자형에 감염된 세포보다 세포내 지방을 더 축적하는 현상을 증명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는 일본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NIH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연구소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던 연구실은 바이러스2부로, 노로와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장내감염 바이러스와 폴리오바이러스, A형간염바이러스부터 E형간염바이러스까지 모든 종류의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C형간염바이러스를
- Hepatology
- 2014.08.08
임영석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B형간염은 만성 바이러스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감염 인구가 약 4억명이며, 해마다 약 백만 명의 환자들이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종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만성 B형간염에 관한 경구 항바이러스제로서 라미부딘이 처음 소개된 이후 다양한 약제들이 도입되었고, 최근에는 항바이러스 효능 및 약제내성 장벽이 더 높은 엔테카비어와 테노포비어가 일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혈중 HBV DNA 농도를 낮추고 간의 괴사염증을 줄여 지속적인 간손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장기간 치료 시에는 간의 섬유화를 감소시켜 간경변증으로 진행을 막거나 역전시키고, 간세포암종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약제인 엔테카비어나 테노포비어가 초기 약제인 라미부딘에 비해 사망률 및 간세포암종 발생 위험률을 줄일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임상자료를 이용하여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라미부딘과 엔테카비어 치료의 6년 간 장기 예후를 비교하였고, 사망 및 간이식, 그리고 간세포암종의 발생 위험의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엔테카비어군은 라미부딘군에 비하여 사망 및 간이식 위험을 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간세포암종 발생 위험은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만 포함한 분석에서는 엔테카비어군이 라미부딘군에 비해 장기 예후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난 엔테카비어를 라미부딘에 비해 일차 약제로 선택하는 것이 타당함을 지지하는 결과이나, 엔테카비어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간세포암종에 관한 감시 검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엔테카비어가 10년 이상 장기 치료를 할 경우 라미부딘보다 간세포암종 발생 위험을 더 감소시킬지 추적 연구가 필요하며, 항바이러스 효능이 높은 테노포비어 등의 장기 예후에 관해서도 추가적인 분석이 요망됩니다. 경구 항바이러스제 치료
- Gastroenterology
- 2014.03.07
김기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만성 B형간염은 전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환자들이 감염되어 있고, 매년 약 70만-10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간염 항원 양성률이 남자 4.8%, 여자 3.0%로 전체 인구의 3.7%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또한, 간경화 환자의 약 80%, 간암 환자의 약 75%가 B형간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만성 B형간염의 치료 목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간경화, 간부전,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임상적 합병증으로 진행하는데는 최소 수십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간염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중간지표(surrogate marker)가 필요하고, 그런 중간 지표는 임상 합병증의 감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자연적으로 혹은 인터페론 치료 후 B형간염 표면항원(S항원, HBsAg)의 음전화(seroclearance)는 환자의 체내에서 바이러스 박멸(eradication)을 의미하며, 간암과 사망의 위험이 낮아짐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만성 B형간염의 치료제로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약제들을 사용하는 중에는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S항원의 구조에도 영향을 주어서 음전화가 진정으로 바이러스의 박멸을 의미하지 않고 다만 검출 착오(detection error)를 의미할 뿐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저희 연구 결과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달성된 S항원 소실은 바이러스 박멸을 의미하며,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지표임을 보여줍니다. 즉, S항원 소실 이후 치료를 중단하고 장기간 관찰 했을 때, 재발하는 전혀 경우가 없었고, 사망, 간이식, 간암 발생률이 의미 있게 낮아졌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즉,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S항원의 혈청 소실이 발생하면 안전하게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간 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B형 간염뿐만 아니라 C형간염이나 간암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연구들, 특히, 3상 혹은 4상 연구자 주도 혹은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Investigator-Initiated
- Gut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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