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 통합검색

유정수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Epigenetics (후성유전학)는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몇 년 사이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학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성유전학에서 가장 오래되고, 근간이 되는 기전인 DNA methylation (메틸화), 그것과 연계된 개념으로 CpG islands (CpG 섬)이 있습니다. 포유류에서 DNA 메틸화는 주로 CpG dinucleotides에서 일어나는데, 신기하게도 CpG가 특정 구역에만 보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CpG 섬은 유전자 발현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핵심 조절부위로 알려져 있으며, 암과 같은 질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서 많이 연구되는 부위입니다.

Proc. Natl. Acad. Sci. USA
2025.10.28

성재휘

University of Minnesota

학부 시절 처음 심전도를 접하면서, 심장의 전기 활동이 매우 신기하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심장의 전기적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미토콘드리아가 이러한 전기 활동과 심장의 수축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심장세포의 칼슘 핸들링은 E?C coupling 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활발히 연구되어 왔지만, 심장의 미토콘드리아의 칼슘 핸들링과 이것이 E-C coupling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이 계기가 되어, 심장 질환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칼슘 핸들링이 어떻게 변화하고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고자, University of Minnesota 내 Julia C. Liu 교수님의 연구실에 Ph.D. thesis lab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Circ. Res.
2025.10.19

정수지

강원대학교

이번 연구는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 (hPSCs)를 활용하여 초기 내배엽(Definitive Endoderm, DE)과 폐포 발달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수행하는 결정적 역할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최근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에서는 세포 운명 결정 과정에서 에너지 대사 및 미토콘드리아 항상성이 핵심적인 조절 인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본 연구는 이러한 대사 조절 기전과 폐 발생을 직접적으로 연결한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Exp. Mol. Med.
2025.09.15

연민정

The Wistar Institute

저는 암이라는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정복이 잘 안되는 질병을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높은 1세대 화학요법부터 표적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의 면역치료제의 개발 및 임상에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암세포의 항암제에 대한 적응, 회피 그리고 잠복하는 암세포 형성 등으로 인해 여전히 재발율이 높은게 현실입니다.

Cancer Res.
2025.09.12

조선희

가천대학교

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긴급히 공급된 mRNA 백신이 접종 부위에 미치는 이상 반응과 백신의 안전성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mRNA 백신은 다른 백신 플랫폼에 비해 높은 주사부위 통증과 발열 반응이 보고되었는데, 저는 이러한 주사부위 반응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기 위해 원숭이와 마우스 근육에 백신을 주입하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Theranostics
2025.09.11

배윤수

이화여자대학교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는 산화성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즉 산화성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인인 β-amyloid (Aβ)과 Tau 단백질의 응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신경염증의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세포내에서 산화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발생시키는 곳은 미토콘드리아와 세포막에 존재하는 NADPH oxidase(Nox)이다.

Adv. Sci.
2025.08.22

임진아

KAIST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요법은 암 치료에서 필수적이지만, 치료 도중 암세포가 획득하는 항암제 내성은 효과적인 완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항암제 내성세포에서는 젖산탈수소효소의 활성화로 해당과정이 증가하거나, 미토콘드리아 질량이 증가하는 등 대사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며, 이를 metabolic reprogramming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암세포가 항암제를 분해하거나 방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게 합니다.

Proc. Natl. Acad. Sci. USA
2025.08.06

김광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2012-2013년에 개발된 근접 표지(Proximity labeling)는 인접한 단백질을 동정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는데, 2017년 마우스의 뇌에 적용한 연구가 Science 지에 출판 된 이후로 (PMID: 27609886) 특히 신경과학 영역에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이번에 출판한 종설 논문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신경과학 분야에 근접 표지 기법을 도입한 사례들과 새로운 발견들을 정리하였습니다.

Exp. Mol. Med.
2025.07.30

김무승

경북대학교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는 정밀 타겟팅 및 부작용 최소화를 목표로 한 빛을 이용한 테라노스틱스 (Theranostics)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빛을 이용한 테라노스틱스란,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치료 (Therapy)과 진단 (Diagnostics)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략으로, 비침습적이며 부작용이 적고, 치료 반응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J. Nanobiotechnol.
2025.07.29

장혜림

가천대학교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량이 점차 감소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발생합니다. 근감소증은 고령층에서 사망률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근육량이 많을수록 사망률이 낮은 경향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노화에서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위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신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골격근은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의 항상성 조절을 통해 전신 에너지 대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여 대사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도 골격근량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노화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J. Cachexia Sarcopenia Muscle
2025.07.25

김동연

국립경국대학교, 현 식품안전정보원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다양한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 만성 염증, 호르몬 변화, 대사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고혈당 상태를 통해 근육 단백질 대사를 교란시키며, 근육 소실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Phytomedicine
2025.07.16

조수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대사이상 지방간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MASH)은 비만,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등과 관련된 진행성 간질환으로,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를 특징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제한적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CCR2 억제제와 TGF-β 제1형 수용체 억제제의 병용 치료가 MASH 병태생리의 주요 기전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평가하였습니다.

Metab.-Clin. Exp.
2025.07.14

강재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UST

전통적으로 노화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과학에서는 이를 조절 가능하고 나아가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질환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노화는 심혈관질환, 당뇨, 암, 치매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에 따라 건강한 노화를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Nat. Commun.
2025.06.27

최진영

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

저는 곤충과 미생물 사이에서 나타나는 공생현상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곤충 체내에는 세균, 진균, 단세포성 진핵생물 등 다양한 공생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들은 영양 합성, 소화 보조, 면역 향상 등을 통해 기주 곤충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식물의 즙을 빨아먹는 흡즙성 곤충인 깍지벌레를 대상으로, 그 안에서 필수아미노산이나 비타민을 합성해주는 세균성 및 진균성 공생 미생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유전체학적 및 세포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Mol. Biol. Evol.
2025.06.09

구경모

성균관대학교

심장 질환은 여전히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인의 심장은 재생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심부전 이후 손상된 심근 기능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치료 전략으로 손상된 심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의학 기술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체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심근세포 유사체(CiCMs)로 전환하는 ‘직접 리프로그래밍(direct reprogramming)’ 기술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dv. Compos. Hybrid Mater.
2025.06.09

김나연

DGIST

시상하부 띠뇌실막세포(tanycyte)는 뇌 제3뇌실(3V)의 내벽을 따라 위치한 특수한 신경교세포로, 영양소 감지, 순환 호르몬의 시상하부 접근 조절, 대사 신호 전달 등 에너지 항상성 조절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띠뇌실막세포는 liraglutide의 항비만 효과, leptin의 유입을 통한 지질대사 조절, 인슐린 흡수, 염증에 의한 식욕억제 반응 매개 등 다양한 대사 관련 기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Exp. Mol. Med.
2025.05.29

진성호

Columbia University

이번 연구는 뇌의 지질 감지 메커니즘이 식욕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시상하부의 Agouti-related peptide (AgRP) 뉴런은 강력한 식욕 촉진 기능을 가지며, 에너지 결핍 상태에서 활성화되어 식사 행동을 유도합니다.

Cell Metab.
2025.05.20

허광범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 공장이라고 잘 알려진 미토콘드리아는 꽤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세포 활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본 연구는 그 중에서도 미토콘드리아 구조 변화(mitochondrial dynamics)에 관한 것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필요에 따라 분열하거나 서로 융합하여 세포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Nat. Commun.
2025.05.13

이유빈

한양대학교

세포 내 대사는 에너지 생성과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생명 현상으로, 대사 이상은 암, 신경퇴행성 질환, 면역 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고정된 세포 샘플을 기반으로 대사 관련 지표를 측정하거나, 세포 집단 전체의 평균 신호를 분석하는 방식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실시간 관찰이 어렵고,

J. Am. Chem. Soc.
2025.04.16

배지은

경북대학교

본 연구는 퍼옥시좀(peroxisome) 내 주요 효소 단백질인 HSD17B4 결핍이 일차섬모 (primary cilium) 형성 이상을 유발하는 기전 규명을 통해, 퍼옥시좀 대사장애(peroxisomal disorder)가 섬모병증(ciliopathy)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밝히고, acetyl-CoA를 활용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입니다. 이는 세포 내 소기관 간 기능적 연계성, 특히 퍼옥시좀 대사와 일차섬모 형성 간의 연결고리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퍼옥시좀 대사장애 및 섬모병증의 병인 연구에 중요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Nat. Commun.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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