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한빛사 그 이후
2017년 3월부터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및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간 연구실을 새롭게 오픈하고, 연구 장비를 구비하고 사람을 뽑고...
성균관대학교 우충완 교수
- 현재의 근황
-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 소개
-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
-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
-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
-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
현재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2017년 3월부터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및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간 연구실을 새롭게 오픈하고 (연구실 이름은 Computational Cognitive Affective Neuroscience Lab; http://cocoanlab.github.io), 연구 장비를 구비하고, 사람을 뽑고, 새롭게 연구를 시작하는 등 매우 바쁘게 지냈습니다. 열정적인 학생 및 연구원들과 저희 IBS 연구단 김성기 단장님을 위시한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연구실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한국에 온 지 일년 만에 벌써 두 번째 functional MRI 실험을 거의 마쳐가고 있습니다. 모두 단장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고 학생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세계 수준의 훌륭한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는 어떤 곳인가요?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http://cnir.ibs.re.kr/)은 세계를 선도하는 뉴로이미징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 장점이 많지만 몇가지만 꼽자면, 첫째, 쥐-영장류-인간에 이르는 다양한 종들의 "활동하는 뇌"를 이미징하기 위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는) 훌륭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연구 장비들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생이나 학부 학생들이 기말프로젝트로 Siemens Prisma 3T MRI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저희 밖에 없을 겁니다.) 둘째, 저희 센터에서는 MR physics를 연구하시는 물리학자부터 화학, 생체재료, 신경과학, 심리학 등을 전공하신 교수님들과 연구자들이 어우러져서 진정한 "융합" 연구활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bottom-up의 창의적이고 창발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늘 열린 문화를 추구합니다. 다만, 정말 다들 열정이 넘치시고 굉장히 열심히 연구하시기 때문에 좋은 연구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적절한 압박감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과 함께 생긴 신설학과입니다. 학과장님인 서민아 교수님을 위시하여 상당히 젊은, 패기넘치는 교수님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들도 아주 훌륭하고 똑똑합니다. 저희 학과는 학부 일학년때부터 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합니다. 물론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3학년때 이미 국제학술지 논문에 이름을 실을 정도로 교수님들의 지도 아래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도전적인 학생들이 오기에 아주 좋은 학과인 듯 합니다.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저는 통증과 감정이라는 주제를 functional MRI를 이용해서 연구합니다. 최근에는 주관적이고 다이내믹한 통증 및 감정 경험을 뇌신호와 machine learning을 기반으로 읽어내는 brain decoding 혹은 mind reading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brain decoding 기술을 임상적으로 유용한 기술로 개발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이 있으시다면?
한국에 들어와서 학생과 연구원을 모집하는 데 어렵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만, 기우였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연구 분야에 많은 학생들이 목말랐었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여러 학생들이 저희 연구실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대학원생이 "이런 연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저희가 하는 연구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와서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았는지는 다시 물어봐야겠지만^^;; 저희의 연구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통계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계학습 등의 quantitative method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십시오. 또한 심리학, 의학, 철학과 윤리학 등에 대한 조망을 키우십시오. 영어와 academic writing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리더십을 키우십시오. 대학원에 진학하신다면 첫 논문을 첫 2-3년 내에 내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미래에 선택지가 많아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꼭 아카데미아에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저희 연구실 학생들이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논문내야죠. 개인적으로는 brain decoding 및 translational neuroimaging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또한 한국에 정서/임상/사회 신경과학 분야가 더 활발해지고 성장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외 기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작성 부탁 드립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매우 흥미로운 실험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험자로 연구원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cocoanlab.github.io/participation/
그리고 연구하느라 고생하면서 저에게 가끔 잔소리 듣는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