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한빛사 그 이후
저는 2013년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15년 힘든(?) 포스닥 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제 2의 연구인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오석 교수
- 현재의 근황
-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 소개
-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
-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
-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
-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
현재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한빛사 여러분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계신 선후배님들에게 이렇게 한빛사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3년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15년 힘든(?) 포스닥 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제2의 연구인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는 어떤 곳인가요?
현 소속기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입니다. 생명연의 미션은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공공인프라 구축·운영을 통해 국가 생명과학기술, 산업 발전 및 국가·사회현안 해결 기여입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하신 장규태 원장님께서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소 최초로 5개의 전문연구단을 신설하셨으며, 그중에 하나인 위해요소감지-BNT 연구단 (단장:신용범)의 연구원으로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단은 나노바이오융합 기반 위해요소 검지/분석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다양한 분야(물리, 화학, 화공, 생물학 등)에 활동 중이신 12분의 박사님들께서 함께 모여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물학적 위해요소(감염균 및 바이러스) 및 화학적 위해요소(독소, 패독, 농약 및 중금속 등) 검지/분석이 주 연구분야이며, 이를 위해 신개념 나노구조체 개발, 바이오컨텐츠 인터페이싱 기술 개발,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개발 등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첨단 생명과학기술분야 위해요소 감지 원천기술 개발에 있어서 활약을 지켜봐 주세요.
제가 맡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나노센서 디바이스 제작입니다. 더 엄밀히 말한다면, 전 석·박사 및 포스닥 기간 신규 나노구조체를 제조하여 에너지, 환경, 그리고 센서 산업화 응용 연구를 하여 왔기에, 신규 나노구조체 제조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생명연에서 하는 일은 고감응성 FET 및 전기화학 바이오센서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3D with 2D 신규 나노구조체를 제조하고 있으며, 높은 감도를 위해서 인터페이싱 합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감염성 세균, 슈퍼박테리아 및 환경 독성 물질 검출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초소형 현장 진단 기기를 제조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이 있으시다면?
과학기술인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연구결과가 빛을 발하고 우수성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록 작은 연구 결과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이 한빛사에 소개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개발한 "다중 암 진단용 나노캡슐"의 경우, 다양한 미디어에 소개되어 연구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 생명연에는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풀어주기 위한 중소기업-연구원 1:1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소개받은 중소기업이 있었으며 작은 지식이나마 도움이 되어 감사의 인사를 받았을 때, 과학기술인으로서 보람을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향후 융복합 연구분야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연구실 주변 동료들이 연구하는 분야에서부터 학회를 통한 다양한 새로운 연구들을 경험하는 것이 융복합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융복합은 한 분야만 알아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두 분야 모두를 알아야 비로소 융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바이오나노 융복합 연구에서 나노재료 개발 연구는 가능하지만, 바이오 연구 개발에 있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님들은 연구생 시절 기회가 있다면, 힘들더라도 반드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배워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앞으로의 바램이 있다면, 생명연에서 나만의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단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계속 새로운 연구를 발굴 및 개척하는데 도전할 것입니다.
이외 기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작성 부탁 드립니다.
제 소개를 열심히 하였지만, 과학자는 글쓰기가 약하다는 속설이 있듯이 저 또한 글쓰기에 매우 약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한빛사 여러분들께 오해 없이 잘 전달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적이며 항상 새로운 연구를 열망하는 후배님들, 바이오나노 융복합 관련 문의 사항이 있다면 생명연으로 문을 두드려 주세요. 또한, 저희 위해요소감지-BNT 연구단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후배님들의 궁금증 및 다양한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