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논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Abstract
논문소개전체 설명
국내에서 연간 6,000예 이상의 전립선적출술이 시행되고 이들의 30%에서 수술 후 PSA가 상승하는 생화학적재발이 진단되며, 이에 대한 유일한 근치적 치료는 구제방사선치료임. 방사선치료는 주 5회, 2 Gy 씩 33회 조사하는 것이 표준임. 즉, 치료 기간이 약 7주가 소요되어 환자의 불편감, 의료자원의 비효율적인 이용, 행위별 수가제(1회 치료마다 약 40만원)에 따른 의료재정의 부담의 문제가 큼. 전립선적출술 없이 시행하는 근치적 목적의 방사선치료의 경우 1회 조사량을 2.5 또는 3.0 Gy로 증가시키면서 28 또는 20회로 치료 횟수를 줄여서 시행되고 있으나, 전립선적출술 후 시행하는 구제방사선치료는 주변 장기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1회 조사량을 증가시키는 전향적 연구를 찾을 수 없고 소규모, 단일기관, 후향적 연구가 일부 있을 뿐임. 따라서 의학적 근거가 미약함.
본 연구는 국내 다기관연구이며, 연구자주도 임상연구임. 전립선적출술 후 생화학적재발에 대한 구제방사선치료를 시행함에 있어 기존 표준치료(2.0 Gy*33회)와 저분할치료(2.5 Gy*26회)로 무작위배정 후 두 치료군 간의 치료성적, 독성, 삶의 질을 비교하는 연구임. 저분할치료군의 1회 선량 및 조사횟수는 연구디자인 당시 문헌조사를 통해, 전립선암은 1회 조사량이 증가될수록 방사선치료 효과가 크다는 문헌 및 근치적방사선치료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결정됨.
316명의 환자가 등록 및 1:1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법인 세기변조방사선치료 및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시행됨. 1차 목표로는 생화학적무진행생존율(biochemical progression-free survival), 2차 목표로는 원격전이 없는 생존율,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 독성(CTCAE) 및 삶의 질 설문지(EPIC, EORTC QLQ-C30)으로 정함. 53개월의 추적관찰기간 후 분석결과, 1차 목표인 생화학적무진행생존율은 저분할치료군/표준치료군이 각각 80%/78%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2차 목표인 원격전이 없는 생존율 및 전립선암 사망률 역시 양군의 차이는 없었음. 2도 이상의 만성 소화기 독성이 저분할치료군에서 더 흔히 보고되었지만(8% vs. 1%), 대부분 심하지 않았으며 모두 대증요법으로 해소되었고, 환자가 보고하는 삶의 질 설문지 결과는 양군의 차이가 없었음.
결론적으로 기존 표준치료와 비교하여 저분할치료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고, 환자의 편의성,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의료재정을 고려하여 저분할치료가 생화학적재발에 대한 구제방사선치료에서도 새로운 표준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밝힘. 또한 구제방사선치료 시에도 저분할치료가 동일한 치료효과를 보이며 안전하게 시행됨을 입증하여 방사선치료 횟수를 33회에서 26회로 총 7회, 1.4주의 치료기간 단축이 가능해짐. 방사선치료 시설이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지방 환자들은 병원 근처에서 입원 또는 숙박이 불가피했음. 1.4주의 치료기간 단축(9일 단축)은 환자 편의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여 방사선치료 대기자명단을 줄일 수 있고 의료진의 번아웃 우려를 덜 수 있음. 무엇보다 행위별 수가제가 이루어지는 국내 현실에서 의료비 절감효과가 큼. 보수적으로 산출해도 연간 50억원 이상의 의료비 절감이 예상됨(추산근거: 연간 6,000예의 전럽선적출술 * 30%의 생화학적재발 * 7회의 방사선치료 횟수 감소 * 회당 40만원의 방사선치료비용). 최근 전립선암의 급격한 증가 및 PSA 스크리닝 프로그램 도입가능성에 따라 절감 비용은 훨씬 커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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