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논문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 공과대학 디지털의료융합학과
Abstract
논문소개전체 설명
본 연구에서는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검출하고 포집한 뒤, 전기적 가열을 통해 제거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성 테이프형 바이오센서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특히 연속 생산이 가능한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 리본에 세균 각인 고분자(Bacteria-Imprinted Polymer, BIP)를 형성함으로써 기존의 평면형·일회성 세균 센서가 가진 생산성과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연구팀은 대장균(E. coli)을 주형으로 사용하여 CNT 리본 표면에 polypyrrole 기반의 세균 각인 구조를 형성하였다. 세균을 제거한 이후에는 대장균의 형태와 표면 화학적 특성에 상보적인 미세 구조가 남아 표적 세균을 선택적으로 다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boronic acid와 세균 표면 lipopolysaccharide의 cis-diol 사이의 결합을 이용하여 형태적 인식과 화학적 인식을 동시에 구현하였다.
개발된 센서는 대장균 농도에 따라 전기화학적 신호가 변화하였으며, 10²–10⁸ CFU/mL 범위에서 정량적인 검출이 가능하고 검출한계는 30.3 CFU/mL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세균 결합 및 제거 후에도 높은 신호 안정성을 유지하였고, 100회의 굽힘 이후에도 98.5%의 신호를 유지하여 유연한 테이프형 센서로서의 기계적 안정성도 확인하였다. 또한 다른 그람양성균 및 그람음성균과 비교하여 대장균에 대해 높은 선택성을 나타냈다.
본 플랫폼의 중요한 특징은 단순한 세균 검출을 넘어 ‘capture–detect–kill’의 전 과정을 하나의 소재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CNT 리본을 넓은 면적으로 제작하면 세균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수 있으며, 이후 5 V의 낮은 전압을 인가하면 CNT의 Joule heating에 의해 표면 온도가 약 114.5 °C까지 상승하여 포집된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또한 모의 소변과 수돗물, 화장실 용수, 하천수 등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표적 세균에 대한 검출 성능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량생산 가능한 CNT 리본 소재와 세균 각인 기술을 결합하여 세균의 선택적 인식, 정량 검출, 대면적 포집 및 현장 제거 기능을 하나의 일회용 플랫폼에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현장진단, 감염 관리, 식품 및 수질 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바이오·환경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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