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논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Abstract
논문소개전체 설명
기존의 천식 분류는 주로 임상적 표현형(phenotype)에 기반하고 있으나, 이러한 접근은 질환의 복잡한 병태생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병태생리에 기반한 엔도타입(endotype) 분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재 활용되는 바이오마커는 특이성과 임상 적용성 측면에서 제한점이 있다. 혈장 대사체학(plasma metabolomics)은 질환 특이적인 대사 상태를 반영할 수 있어 새로운 천식 분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성인 천식 코호트(COREA)의 천식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혈장 대사체를 분석하여 천식의 대사형(metabotype)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법(liquid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LC-MS)을 이용하여 총 281개의 대사체를 분석하였으며, k-means 군집분석을 통해 대사체 기반의 환자군을 분류하였다.
그 결과, 지질 대사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4개의 대사형(metabotype)이 확인되었다. 제1군은 ether-linked phosphatidylcholine이 증가한 군으로, 젊은 연령, 이른 발병 시기 및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제2군은 lysophosphatidylcholine 증가와 함께 glutamate 증가 및 glutamine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아미노산 대사 이상을 보여, 대사학적으로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진 비-T2-high 천식군으로 해석되었다. 제3군은 sphingomyelin과 phosphatidylcholine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군으로, 중년의 비비만 환자에서 주로 관찰되었다. 제4군은 triacylglycerol(TG)과 diacylglycerol(DG)이 현저히 증가하고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높은 군으로, 비-T2 비만 관련 천식을 시사하는 대사형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TG/DG 대사 특성은 BMI, 연령 및 성별을 보정한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본 연구는 혈장 대사체 분석을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천식 대사형을 구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대사체 기반 분류가 개인 맞춤형 천식 관리 및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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