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논문
Imperial College London
Abstract
논문소개전체 설명
현재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스크린 타임(디지털 기기 노출 시간)이 감정, 행동, 사회성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지만 결과는 일관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단면 연구(cross-sectional study)에 그쳐 장기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부모-자녀 관계나 가족 분위기와 같은 중요한 교란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본 연구는 스코틀랜드 출생 코호트(Growing Up in Scotland)를 이용하여 5세, 10세, 15세 아동·청소년의 스크린 사용과 심리사회적 발달 간의 종단적 (Longitudinal) 연관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심리사회적 발달은 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SDQ)로 측정하였으며, 스크린 타임은 부모 또는 본인의 응답을 이용하였습니다. 부모-자녀 관계와 가족 분위기 등 주요 교란 요인을 보정한 후, 각 연령에서의 스크린 타임과 심리사회적 발달 간의 단면 분석과, 5세 스크린 타임이 10세와 15세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종단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스크린 타임과 심리사회적 발달 간의 연관성은 연령대별로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종단 분석에서는 하루 1–2시간, 2–3시간, 3–4시간의 스크린 노출은 하루 1시간 미만의 노출과 비교했을 때 10세 및 15세의 심리사회적 발달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하루 5시간 이상의 스크린 노출만이 10세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연관성도 15세까지 일관되게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스크린 타임의 양만으로 아동·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발달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부모-자녀 관계와 가족 기능 등 가족 환경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향후 연구와 가이드라인은 스크린 노출 시간뿐 아니라 연령, 개인 특성, 디지털 기기의 종류, 이용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보다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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