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논문
서강대학교
Abstract
논문소개전체 설명
진핵생물의 유전자는 먼저 pre-mRNA 형태로 전사되며, 이 안에는 단백질 정보를 담은 exon과 제거되어야 하는 intron이 함께 존재합니다. 따라서 intron을 정확히 제거하고 exon을 이어 붙이는 splicing은 유전자 발현의 정확성을 결정하는 필수 과정으로 spliceosome이라고 하는 단백질-RNA 복합체가 담당합니다. 우리가 연구한 유전자인 STA1과 DOT2는 각각 PRP6와 SNU66의 상동유전자로, 모두 spliceosome의 구성인자입니다. 이 연구에서 우리는 식물이 정상적으로 생장하고 고온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pre-mRNA splicing 과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그 핵심에 STA1과 DOT2 단백질의 상호작용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STA1과 DOT2 결합은 단순히 두 단백질 사이의 물리적 결합에 그치지 않고, 핵 안에서 nuclear speckle 형성, intron 제거, 그리고 식물의 생장 및 고온 스트레스 내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조절 지점임을 보였습니다.
STA1에 결함이 있는 sta1-1 돌연변이체는 작고, 고온 스트레스에 약하며, 많은 유전자에서 intron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sta1-1억제 돌연변이체(suppressor) 스크리닝을 통해 S307 라인을 확보했고, 이 라인에서 sta1-1의 생장 결함과 splicing 결함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Mapping 및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러한 회복 효과는 DOT2 유전자에 생긴 dot2S 돌연변이 때문임을 밝혔습니다. 즉, DOT2의 특정 변화가 sta1-1에 의해 약화된 splicing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dot2S가 sta1-1 돌연변이체 내의 약해진 STA1과 DOT2의 결합을 다시 강화한다는 점입니다. 즉, sta1-1에서는 STA1–DOT2 상호작용이 약해지고, 그 결과 nuclear speckle 형성이 불안정해지며, 전사체 전반에서 intron retention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S307에서는 dot2S에 의해 두 단백질의 결합이 회복되었고, nuclear speckle 형성과 splicing도 함께 정상화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splicing 결함이spliceosome 구성 단백질 간 상호작용과 nuclear speckle 형성의 변화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고온 조건에서 STA1–DOT2 상호작용이 약화되고 STA1이 DOT2와 함께 nuclear speckle로 위치되는 과정도 저해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고온 조건에서 STA1은 nuclear speckle marker와 잘 겹치지 않는 별도의 condensate를 형성했으며, 이는 STA1에 존재하는 Intrinsically Disordered Region (IDR)에 의해 촉진되는 자기 결합 기반의 비기능적 STA1 aggregates로 해석됩니다. 즉, 고온 스트레스나 sta1-1 변이에 의해 STA1–DOT2 연결이 약해지면, STA1이 functional nuclear speckle로 유도되기보다 IDR-mediated self-aggregation을 통해 비기능적 aggregates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DOT2와의 안정적인 상호작용은 STA1을 nuclear speckle로 유도함으로써 이러한 aggregate 형성을 일부 상쇄하고, splicing 활성을 일부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약하면, STA1–DOT2 상호작용은 STA1을 비기능적 aggregates가 아닌 기능적 nuclear speckle로 유도하여 splicing robustness와 유전자 발현 체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이 연구를 통해서 밝혔습니다. 우리 연구는 또한 nuclear speckle이 단순히 splicing 인자를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라, spliceosome 조립 상태를 반영하며 실제 splicing 활동에 능동적으로 관여하는 기능적 공간이라는 관점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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