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인터뷰
국립경국대학교, 경북대학교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식물 유래 엑소좀 유사 나노소포(plant-derived exosome-like nanovesicles, PENVs)는 지질 이중막으로 둘러싸인 직경 50–300 nm의 세포 유래 소포로, 식물 세포로부터 유래한 단백질, 지질, mRNA 및 miRNA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PENVs는 미생물과 포유류 세포 등 이종 생물체에도 생리활성 물질을 전달할 수 있으며,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생리적 조건에서 안정성이 높을 뿐 아니라 독성이 극히 낮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PENVs는 최근 차세대 치료 전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MASLD)과 알코올성 간질환(Alcohol-associated liver disease; ALD)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요 만성 간질환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전략의 개발이 시급한 질환입니다. MASLD는 알코올 섭취가 없는 상태에서도 발생하는 과도한 간 내 지방 축적과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들을 특징으로 하며, ALD는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합니다. 비록 발생 원인은 다르지만, 두 질환은 병리학적으로 유사한 스펙트럼을 공유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단순 지방간에서 염증성 지방간염, 섬유화, 나아가 비가역적인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식용 인삼으로부터 유래한 나노소포체(GNVs)가 MASLD 및 ALD 마우스 모델에서 간 손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GNVs는 산화스트레스와 질산화 반응을 억제하고, 장 장벽의 무결성을 회복시키며, 장내 미생물총을 재구성하고, 간 내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TIMP2 의존적 경로를 통해 섬유화를 완화함으로써 이러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천연 유래 소재로서 우수한 안전성을 지닌 생체 분포 특성과 경구 투여 효능을 고려할 때, GNVs는 만성 간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망한 치료제이자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본 연구 결과는 장–간 축을 표적으로 하는 PENVs 기반 중재 전략 개발을 위한 견고한 근거를 제공하며, 간 섬유화 및 관련 병리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나노의학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연구를 수행한 곳은 국립 경국대학교 보건복지대학 식품영양학과 조영은 교수님 연구실입니다. 본 연구실은 식물 유래 나노베지클(plant-derived nanovesicles)을 중심으로, 이들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조절하는지를 기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 골다공증(Osteoporos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알코올성 간질환(ALD) 등 다양한 만성 질환 모델에서 식물 유래 나노베지클의 생리활성과 치료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 연구실은 세포 및 동물 모델을 기반으로 장–간 축, 장내 미생물총 변화, 염증·산화스트레스·섬유화 신호전달 경로 등 복합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분석하여, 식물 유래 나노베지클의 기능성 소재 및 차세대 치료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천연물 기반 나노소재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실제 질환 치료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실험 하나하나가 이해되지 않고 결과를 해석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지식과 경험이 쌓이며 점차 연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막연하게 느껴졌던 실험 결과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전으로 설명될 때,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연구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워 주었고,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도전하고 싶다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이제 막 졸업을 앞둔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릴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짧은 연구 생활을 통해 느낀 점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실험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금의 자신이 매우 작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처음 실험실에 들어왔던 때의 자신과 현재의 모습을 한 번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고, 그 깨달음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학위 과정 동안 다양한 공동 연구와 과제를 수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개인 과제를 중심으로 그동안 학위 과정 중에 구상해 왔던 실험들을 직접 설계하고 수행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박사과정 동안 축적한 연구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으로 연구 주제를 발전시키고, 단기적인 결과에 그치지 않는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더 확장하고,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연구 전반에 걸쳐 아낌없는 지도와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조영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도교수님으로서 연구 전반에 대해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신 백문창 교수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연구자로서의 방향성과 실험적 사고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도균 교수님, 서광원 교수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네 분 교수님들의 지도와 격려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연구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받았던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실험 과정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제 연구 생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토론과 협업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으며, 그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함께해 준 모든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등록일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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