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인터뷰
Stand Up Therapeutics, 고려대학교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성체 신경세포는 자가 분열하지 않고, 한번 손상되거나 죽은 신경세포는 다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다양한 뇌·신경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기존의 치료방법은 단순히 결핍된 단백질을 보충하거나 과발현된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논문에서는 이미 손상되었거나 기능이 저하된 신경세포를 ‘리셋’ 하여, 질병 전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Cell Resetting Technology(CRT)를 이용합니다. CRT는 단순히 질병과 연관된 단백질의 수준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서, 신경세포 자체의 기능을 복원하는 기술입니다. 이번 논문에서는 파킨슨병에 적용하여 CRT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치료 효과에 대해 연구하였지만,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연구실 지박령’ 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길 정도로 평일이고 주말이고 연구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50평 남짓 되는 실험실 공간을 쉴 새없이 돌아다니며 실험을 하다 보니 하루에 15,000 걸음 이상 걷는 것은 일상 이였습니다. 이처럼 애정을 갖고 연구에 임했던 만큼 이번 결과가 아주 뜻 깊은 것 같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속해 있는 스탠드업테라퓨티스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세포운명전환(Direct Lineage Reprogramming, DLR)기술을 이용하여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SCI)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수행 중입니다. 현재 만성 척수손상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는 연대세브란스 병원에서 만성기 척수손상 마비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Phase I/IIa) 진행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CRT기술을 이용한 신경질환 치료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는 중입니다.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멋진 팀원들입니다.
대표이사이자 연구리더 이신 유준상 박사님의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연구방향 제시와 추진력이 있기에 좋은 연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진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소통하며, 매일 발전 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제가 참여하여 수행하는 연구들이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분들께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 해 왔습니다. 이번 연구가 그 다짐에 한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며, 연구를 하는 것이 저의 직업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며 좋은 결과물을 국내 외 연구진 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조금 더디더라도 나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위해서는 길게는 몇 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간에 지쳐 포기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다독이며, 그 속에서 배움의 기쁨을 알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버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입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기술개발에 참여하여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들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무엇보다 연구의 기회를 주시고 열정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주신 유준상 박사님과 저와 함께 밤낮을 실험하느라 고생하신 장유정 박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고도의 프로틴 스크리닝기술과의 접목이라는 공동연구의 기회를 주신 서울대학교 김종서 교수님, 나용우 박사님, 차세대 면역염색법의 기술을 제공해주신 고려대학교 선웅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분들과 항상 옆에서 의지 되는 든든한 내편 덕분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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