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Candida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진균 중 가장 흔한 병원체 중 하나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드물게 심각한 감염을 유발하지만, 면역저하자나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중증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근 Candida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기후 변화로 인해 감염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항진균제에 내성을 지닌 Candida auris와 같은 균종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andida 감염증 중 가장 중증 형태는 혈액에서 균이 검출되는 칸디다 혈증(candidemia)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혈류를 통해 안구 내로 균이 퍼져 Candida chorioretinitis 또는 Candida endophthalmitis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감염학회(IDSA)는 칸디다 혈증 환자에게 안과 검진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고에 대해 미국 안과학회(AAO)는 안구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 한해 검진을 권고하는 등 학회 간 입장이 상이한 실정입니다. 이는 칸디다의 안구 침범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칸디다 균종 중 어떤 균종이 안구 침범을 더 잘 일으키는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칸디다 혈증이 발생하고 안과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칸디다 균종별 안구 침범 위험을 경쟁위험모형(competing risk analysis)을 통해 평가하였습니다. 그 결과, 가장 흔한 균종인 Candida albicans, 그리고 Candida tropicalis가 다른 균 종에 비해 안구 침범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감염내과 분과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국군대전병원 감염관리실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의 정용필 교수님의 지도 아래 수행되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매년 한빛사에 등재될 수 있는 high-impact 논문을 한 편씩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2023년 첫 해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해 논문을 한 편씩 게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연구 주제와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본 연구와 같이, 임상의의 의사 결정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수행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감염내과라는 제 전문 분야에서 임상적 유의성이 높은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다시 한 번, 좋은 논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신 정용필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이신 김성한 교수님, 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님들, 그리고 군 복무 중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주신 이국종 병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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