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2025-04-14
- 조회2,026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우리가 살아가면서 목표를 성취해 행복한 순간들이 어떻게 기억에 저장되는 지 궁금했는데 그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게 되어 기쁩니다. 중요한 기억 하나하나가 미래 학습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그것을 뇌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뇌과학이란 학문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도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알츠하이머 질환 등 기억 형성이나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 것입니다. 저의 이번 연구 또한 당시 치매 증상이 있으셨던 제 친할머니께 로부터 영감을 받아 진행된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에모리대학교와 조지아텍에서 공동 수행한 연구입니다. 의공학과는 에모리와 조지아텍의 공동 학과로서 Annabelle Singer 교수님 지도 아래 실험하였습니다. 에모리는 특히 의학병원과 의대로 유명하고, 공학 계열로 명성 높은 조지아텍 둘 다 소속하며 많은 정보와 연구 자원을 얻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의학, 과학, 공학의 연결고리를 이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기존에 알려진 방법을 다른 방법으로 응용해 보거나, 전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뜻깊은 성과를 냈을 때의 그 보람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제가 입학했을 때 즈음 앞으로 담당 지도교수가 되실 Annabelle은 에모리-조지아텍으로 오신지 2년이 채 안 되었습니다. 새내기 실험실에 들어가 자리잡으면서 새롭게 배우고 개발해야 하는 것, 시도해보다 실패한 것도 엄청났습니다. 당시 그 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트러블 슈팅하며 배운 것이 졸업 후 창업 생활에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새로운 것에 겁을 내지 마시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제가 처음 교환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을 때 영어도 문화 적응도 힘들고 두려울 때도 있었어요. 근데 그것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 제가 이것을 지금 맞닥뜨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도전을 시도할 용기조차 없을 것 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뇌과학이라는 분야가 그 속에서 질문할 수 있는 것과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는 도구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시는 다양한 것에 자꾸 자기자신을 실험하듯 도전해보세요. 언젠가 독자님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맞는 연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저의 연구를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과학을 전략적으로 쓰는 법을 교육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골스 언힌더드를 창업한 이유 중 하나도 과학자로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교수직 밖에서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하다는 것이죠. 앞으로 한인 기업들이 요즘 미국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데이터 사고 방식을 과학적으로 기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한인 리더/경영인들의 경쟁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저의 연구에 대한 소중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혹시 저의 미국에서의 길 찾기, 뇌과학에 생각을 담은 스토리와 함께 동행하시고 싶으시다면 제 브런치스토리를 구독해주세요. 앞으로 기업 경영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뇌 이야기, 어느 한 뇌과학자의 소소한 미국 생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써 나갈 예정입니다. https://brunch.co.kr/@dr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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