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은 human pluripotent stem cells (hPSCs)의 stemness 유지 메커니즘과 관련된 연구를 기술한 것으로, 특히 지금까지 조명받지 못했던 hPSC 유래 extracellular vesicles (EVs)와 그 표면을 둘러싼 protein corona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ESC의 특성 유지를 위한 EV의 역할은 기존에도 피상적으로 탐구된 바 있었으나, 이들에 포함된 cargo와 그 역할의 바탕이 되는 Molecular interactions 및 Signaling cascade에 대한 구체적 규명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EV의 세포 내 전달을 매개하는 EV 표면 단백질과 그 하위 Signaling pathways를 규명한 것이 이 연구의 주요 기여 중 하나로 생각되며, luminal cargoes 중 GSH metabolism 관련 Antioxidants의 활성이 hPSC-EV의 항노화 치료제로서의 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판단됩니다. Proteomic analysis를 통해 제시된 바와 같이, 본 논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Proteins 외에도 hPSC의 stemness 조절을 넘어 Tissue regeneration 및 rejuvenation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cargo들이 hPSC-EV에 풍부하게 존재하나, 이들의 치료적 응용을 위한 전략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근 Stem cell 유래 EV를 기반으로 한 Therapy가 활발히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hPSC-EV는 분명 효과적인 Therapeutic strategies 도출을 위한 중요한 기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김종훈 교수님 실험실에서 연구하며 석박사통합과정을 수행 중입니다. 현재 본 실험실에서는 hPSCs와 그 Derivatives의 활용 및 효용성 증진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 주된 재료로 활용되는 hPSC-EV 관련 연구의 경우, 이들이 hPSC 자체의 Physiology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재적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거나 노화를 완화시키는 방법을 탐구하는 데까지 확장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장기 표적형 재생 혹은 세포 노화의 보편적 완화를 유도하는 hPSC-EV 내 Molecular networks를 규명하고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EV를 Engineering하여 치료 효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인간 줄기세포 기반의 복합세포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최적화, 그리고 이를 활용한 독성 평가와 질병 모델링 연구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도교수님께서는 항상 관용적인 시선으로 학생 개인의 자율적인 탐구를 장려하시기에, 내적 호기심에서 기인한 학문적 궁금증과 질문을 깊이 있게 파헤쳐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도출된 결과를 함께 톺아볼 때는,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을 펼쳐두고 그 위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공유하셨기에, 아이디어의 검증과 확장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쌓일 수 있었습니다. 결론에 도달하여 다시금 그 설득의 구조를 보강할 때 나눈 세심한 고민들이 학자의 책무를 새삼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교수님의 지도 성향이 상상과 도전이 허용되는 실험실 문화를 만들었고, 이 덕분에 학생들이 자유로이 사유적 경험을 축적하고 관찰력과 통찰력을 배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나 자신의 문제 의식이 추동하는 연구 과정의 참된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한 학문적 성장이 가능한 실험실이라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는 제 스스로의 눈으로 인식한 그 본질이 가장 높은 가치로 다가오는 활동을 업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생각이 제 삶의 의미를 판단하는 불변의 잣대처럼 여겨졌습니다. 인류의 존속과 인간사의 변혁에 기여할 수 있는 행위들이 꽤나 많이 감지되었기에 이를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학부 시절, 그 체험의 범위에 한계가 분명했지만, 가치 체감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들을 계속해서 쫓고 또 시도했습니다. 경험이 반복되니 결론이 내려앉았습니다. 개인의 생각으로 주조한 관념에 깃든 가치가 세월을 잊은 기여로 거듭났다는 그 성공 사례들이 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의 실존적 행복에 의거하여 학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관찰과 사유를 통해 통찰의 지점에 다다르는 그 경험들이, 사사로운 것들까지도 모두 쾌감을 선사합니다. 헌신했던 망상이 실재로 판명될 때의 저릿함은 당장 빗댈 것을 움켜쥐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구조로 재편할 때 비로소 솟아오를 진의를 낚아챌 설렘에 매일이 분주합니다. 멀고도 아득한 꿈에 불안이라는 풍파는 쉬지 않지만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키는 정열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아직 요람도 벗어나지 못한 저로서는, 달아오른 이마로 기다려온 경험을 맞대며 실력을 새겨가길 바랄 뿐입니다. 비록 꿈이 훗날 매정하게 저를 비켜간다 해도, 그동안 축적된 행복은 오감으로 기억되어 제 살갗에서 영원할 것이기에, 연구활동의 모든 순간이 제게는 보람이자 자부심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 스스로가 아직 경험도 실력도 부족한, 보통의 학생에 불과하기에 특정 분야에 대한 관찰과 이에 따른 판단을 단언적으로 설파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 항목의 취지에 따라 제가 평소 친한 후배들에게 간간이 전하던 사견 몇 가지만 되풀이해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타의 행동에서 벗어나 생각에만 골몰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직업군보다 비교적 많다는 점이 대학원생에게 부여된 특권 중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시간을 일부 할애해, 학자로서의 자아를 발견하고 개척하는 데 몰두해왔습니다. 개인마다 염원하는 미래상은 상이하기에, 그에 맞추어 인지적 자아를 성실히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자아가 인식한 업적 가치를 소명으로 환원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질로 인지되는 사유의 재료를 살펴, 그중 관찰의 기쁨을 제공하는 대상을 한 번 추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피어날 아이디어에 기꺼이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행복을 간직한 채,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딛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hPSC-EV를 통한 새로운 hPSC stemness 유지 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특정 Molecular network의 EV 내 선택적 Enrichment을 유도하는 전략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EV의 조직 표적성을 증진시켜 Regeneration 및 Rejuvenation 과정에서의 치료 효능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계속해서 축적될 저의 연구들이 산발적임에도 끊임없이 인력을 발휘하여, 언젠가는 Systemic rejuvenation의 가장 보편 타당한 해결책으로 응집되기를 열망해 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고요하지만 샘솟는 사랑으로 정서적 안식처가 되어준 예림이에게, 고맙다는 말로 마음 깊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학문 활동에 진심 어린 격려를 전하면서도 필요한 비판과 조언, 그리고 아낌없는 도움을 보내주시는 제 지도교수님 김종훈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결코 혼자서는 완수할 수 없었던 본 논문의 실험 과정을 열과 성을 다해 함께 마무리해준 윤희석, 김정준, 조승현을 비롯한 실험실 식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안부도 전하지 않는 막내 걱정에 늘 속만 태우는 부모님과 두 누님들께 깊은 애정을 담아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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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cellular vesicles
#protein co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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