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최근 10-20년 사이 소아청소년의 비만 증가와 함께 젊은 연령 발병 2형 당뇨병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병의 이환기간이 길고 그 경과가 중하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 및 사망 위험도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연구는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하여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에서 발생한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 합병증과 신부전, 사망률의 위험성을 장기간 추적하고 분석하였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지역에서 유사한 연구가 여럿 진행되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의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국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라는 대규모 인원 연구자료를 활용해 이 연령층에서의 당뇨병과 합병증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 조원경 교수님의 지도하에 이루어졌으며, 의료 통계의 데이터 분석에 전문성을 가지고 계신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님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본 연구진은 임상 및 연구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소아내분비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이번 연구에서 젊은 연령에서 발병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성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조기 관리 필요성과 국가적으로 필요한 보건 정책들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적절한 관리와 조기 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실제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거시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연구가 단순히 학문적 결과를 넘어, 실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연구는 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공중보건, 그리고 다른 사회적인 요소까지 폭넓은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요구합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선행연구의 고찰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최신 지견이나 주목받는 주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협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연구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내분비 만성질환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짧게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예방적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을 수행하여 지역별 차이를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공중보건 전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 추적 연구를 수행하여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는 혼자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과의 협업 덕분에 연구의 질과 깊이를 높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젊은 연구자들에게는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연구가 때로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연구가 당뇨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으로 교실 안에서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서병규 명예교수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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