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전신경화증은 섬유화, 혈관 병증, 만성 염증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질환의 기전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자가항체 등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섬유 모세포가 활성화 되어 과도한 콜라겐과 세포외 기질이 조직에 축척되어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직도 질환 연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화증에 처방되는 약물 또한 아직은 완전한 치료가 어렵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는 최근 만성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토콘드리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세포 기능 이상에 의해 많은 질환이 발병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밝혀져 있습니다.
처음 이 주제를 진행하게 되었을 때 미토콘드리아 STAT3의 기능에 대해 흥미를 느꼈지만 밝혀져 있는 연구가 많지 않았고 세포 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험 후 의도한 방향과는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추가적인 레퍼런스 조사와 많은 실험 시행착오 끝에 주제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중개면역의학연구실은 조미라 교수님의 지도 아래 기초, 의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자가면역 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 타깃 신호 인자 발굴과 이들을 조절하는 약물을 이용하여 기초과학과 임상 의과학 연구를 접목하여 질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치료 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 이식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전임상 모델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기초연구와 임상에 응용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난치 자가면역 질환 제어 메커니즘 및 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위한 환자 샘플을 전달 받을 때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수가 적지 않음을 느꼈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된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면역과 해당 질환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실험들이 연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람을 느끼며 실험에 임하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연구는 정해진 끝이 없기 때문에 가설을 세우고 직접 실험하고, 얻은 결과를 확인하는 반복적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힘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보다 힘든 만큼 내가 얻을 수 있는 더 값진 경험에 집중하여 주어진 길을 따라 하루를 성실히 채워나가면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진행 중인 과제들을 통해 전신경화증 및 기타 면역 질환의 기전을 밝히고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제게 기회와 응원을 해주신 조미라 교수님, 좋은 내용으로 결과를 정리할 수 있게 힘써주신 박진실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동고동락한 실험실 선생님들, 동물실 마우스들,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신경화증
#미토콘드리아
#mito-STA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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