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최근 암 치료 연구는 기존의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넘어, 면역 요법과 유전자 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흐름 속에서 파이토케미컬(식물 유래 화합물)과 신합성물질을 활용한 항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물질의 항암 효과와 그 작용 기전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항암제들은 내성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의 용량과 투여 빈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사용되곤 합니다. 그러나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 기반의 성분으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한약재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파이토케미컬을 이용한 연구의 중요성과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합성물질들은 합성할 때 기존 항암제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파이토케미컬 및 신합성물질들을 기반으로 한 연구는 항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는 해외 연구팀 (인도 러크나우 연구소 Dr. Mohan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해외팀은 트리아졸-인디루빈 접합체(Triazole-Indirubin Conjugates)라는 신합성 물질을 합성해 제공하였고, 한국에서 이 물질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중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간암 모델에서 이 물질(CRI9)의 세포 독성과 항전이 효과를 분자생물학적 실험들을 통해 검증했고, 면역조직화학 및 조직 웨스턴 블럿 실험을 통해 동물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파이토케미컬 성분과 신합성물질의 항암 효능을 검증하면서, 논문을 발표하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연구하고 있는 물질들이 어떻게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의 안광석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실은 제가 학부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항암 연구 분야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모든 인원들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진행되는 Lab meeting을 통해 연구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스스로 연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또한 University of Singapore의 prof. Sethi 연구팀과 인도 러크나우 연구소 Dr. Mohan 연구팀, University of Mysore의 prof. Basappa 연구팀으로부터 신합성물질을 제공받으며, 해당 연구팀들과의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저는 온전히 실험에 집중할 수 있고, 제가 구상하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는 연구를 하면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와 관련된 연구라는 점에서, 제가 하고 있는 연구가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으로 다가옵니다. 파이토케미컬과 신합성물질을 활용한 연구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기 때문에, 연구를 하면서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집니다.
실험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작은 발견들이 축적되어 점차 연구 결과로 이어지는 경험은 매우 뿌듯합니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 처음으로 동물조직 실험결과를 완성하여 간암 모델에서 새로운 물질의 효과를 확인하였을 때, 그 순간의 성취감은 정말 컸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논문으로 발표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제 연구가 단순한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더 나아가, 경희대학교 안광석 교수님 병리학교실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연구 환경 덕분에 저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지속하여, 임상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이 분야로 진학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짧은 시간내에 성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끈기와 인내가 필수입니다. 실험이 잘 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때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이 크기 때문에 이를 인내할 수 있는 분들이 이 분야에 진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 분야는 매년 새로운 정보와 논문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영어 실력을 꾸준히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파이토케미컬과 신합성물질을 활용한 항암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항암 효과를 가진 새로운 물질들의 작용 기전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암 모델에서 그 효과를 검증할 예정입니다. 특히,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 실험뿐만 아니라 임상 시험 단계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는 박사 졸업논문을 위하여 대마초 유래 성분인 Cannabidiol(CBD)을 활용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 물질이 암 치료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박사 학위 이후에도 해당 연구를 지속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파이토케미컬 치료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또한, 해외 연구팀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새로운 신합성물질을 활용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암 치료 분야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최신 연구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며 제 연구가 실제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학위과정동안 여러 연구들을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안광석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수님의 지도와 조언 덕분에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었고, 여러 도전적인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험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정영윤 박사님, 양민희 박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험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시고, 연구 결과와 연구 방향에 대해 많은 피드백을 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들의 격려와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는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후배 윤바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 저를 항상 응원해주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믿어주는 우리 가족들, 특히 아빠, 엄마, 오빠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족 덕분에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그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Anti-cancer
#Phytochem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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