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당뇨병 환자는 상처 치유 과정이 느리고 복잡하여 감염 위험이 높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처 회복은 형태와 색상 등 시각적 요인으로 분석되며, 상처액의 특정 대사 산물이나 바이오마커를 조사하는 파괴적인 방법이 사용됩니다.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환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센서를 활용한 비침습적이고 효율적인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나노센서는 나노물질의 특성을 활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의료 진단을 가능하게 하여 상처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분무 가능한 하이드로겔을 개발했습니다. 이 하이드로겔은 불규칙한 표면에도 적용 가능하며, 습한 환경을 조성해 조직 성장을 지원하고 감염을 방지합니다. 특히 항균 및 혈관 신생 촉진 물질인 LL37과 광학 mRNA 나노센서 NanoFlares를 통합하여 상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분무형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상처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연구를 통해 당뇨병성 상처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처 치료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 나노표지자의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류진 박사님 연구팀의 공동 연구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연구를 수행한 생체 재료 및 재생의학 연구실 (https://sites.google.com/view/kistbrel)은 기능성 고분자 재료를 사용하여 조직 재생 및 바이오 응용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탄성 및 친수성 의료용 고분자를 이용한 기능성 계면 연구, 3D 프린팅과 전기방사를 통해 나노구조를 구현하며, 생분해성 고분자의 합성과 가공을 통해 물리화학적 특성을 조절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연구를 통해 손상된 조직과 기관을 효과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첨단 생체재료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새로운 도전과 문제를 해결하며, 작은 성과들이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질 때입니다. 특히, 연구 결과가 실제로 적용되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기초가 튼튼하면 연구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고분자 화학, 재료공학과 같은 기본 개념을 탄탄히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최신 연구 동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항상 잘되고 좋은 결과만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도전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으로 고분자 기반 약물 방출 플랫폼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다양한 약물의 효율적인 전달과 방출 조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의 특성을 개선하여 다양한 상처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약물 방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도전과 실패를 극복하며 성장한 모든 순간을 함께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류진 박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사님의 끊임없는 조언과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제 연구 경험이 더욱 풍부하고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따뜻한 관심과 정성으로 지도해주신 정영미 박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연구를 수행했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다운 선생님과 모든 공동연구자 박사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연구실 생활을 함께하며 고민을 나누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며 서로 응원해준 연구실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덕분에 힘든 순간도 잘 이겨낼 수 있었고, 즐거운 기억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연구를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BRIC 한빛사에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더 나은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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