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플라스틱의 대체재료로서 생분해성 플라스틱(PHA)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과거 30년간 40만편 정도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과 분해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으로는 오랜시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과 분해가 동시 가능한 미생물의 보고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저희 연구팀은 8여년에 걸쳐 일본 전국의 토양 셈플중의 미생물을 이용한 PHA의 생산과 분해에 관한 연구를 실행해 왔습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과 분해가 동시 가능한 미생물의 이점으로는 Zero emission이 가능한 SDGs형 생산분해 시스템의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Biomass를 이용해 PHA를 생산하고 생산한 PHA를 분해해 분해산물인 3-HB를 이용해 다시 PHA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인 생산분해 방법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연구가 사람의 생활권이나 해양과 같은 down stream에서의 연구에 제한 되어 있다는 점에 착목해 up stream인 고산지역에서도 분해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균주를 찾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한랭지 북해도에서 가장 높은 대설산에서 토양 셈플링을 실시했습니다. 북해도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한편 야생곰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번식하는 곳으로 수천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곰에의해 연간 수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과거 저희가 셈플링을 하고 있을때 곰이 주위에 나타나 다들 혼비백산해 산 밑으로 도망간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도망가려고 했지만 국립공원에서의 토양 채취 허가가 다시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가 토양셈플을 챙겨 내려와 그 셈플에서 이번 균을 분리 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했지만 다시 돌아 가지 않았다면 이번 논문은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대학교는 북해도에 위치한 단과 국립대학교로 188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정보분야와 수학분야 논문인용지수가 전국 또는 세계1위의 대학교 입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최근에 많은 학생들이 그리고 교원들이 주말 그리고 개인시간 보장을 강조하는 것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가치있는 삶이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 이지만 연구자의 삶은 그와는 정 반대로 세계Top수준의 연구를 지향하는 경우는 개인시간을 갖기가 힘들고 주야 주말 상관 없이 연구실로 와야 한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고통이 될 수도 있고 보람과 자부심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시간이 없다는 점은 정말 힘는 일이 지만 연구 성과를 마주하게 되면 그 동안의 고생은 잊고 좋은 연구 결과를 위해 다시 정진하게 됩니다. 저희가 연구한 성과가 사회에 환원되어 세계 각국 수도국 메뉴얼이 되고 저희가 개발한 균주들이 활용되는 것을 보면 긍지와 자부를 느끼게 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연구자의 길은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삶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람있는 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환경미생물분야 연구에 30여년 종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Bioremediation연구를 주된 과제로 연구 했으나 지금은 미생물을 이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과 분해를 주요 연구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국비유학생이 있습니다만, 연구실적이 Q1, Q2 논문 기준으로 4편 정도 있으면 일본 정부 유학생 (박사과정) 도전이 가능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로 연락 주십시오.
ychang@muroran-it.ac.jp
장용철교수 Young-Cheol Chang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인연으로 현재 몇몇 국제저널의 부편집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족하지만 담당 학회지를 세계Top수준의 학회지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중일 교류의 장인 국제학회 EPAM을 25년 동안 참여 또는 개최를 해서 한중일 환경분야 연구자들의 교류를 증진 시키는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계속 되기를 희망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를 하다 보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교류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 자신의 연구역량을 넓히는 지름길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못하는 연구를 할 수 있다면 좋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연구를 하는 것도 자기 계발에 유익할 수 있음도 참조해 주십시오.
#난분해성물질
# 생분해성플라스틱
# 환경미생물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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