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2024-04-11
- 조회673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신장 이식 수술 후 큰 부작용 없이 신장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를 잘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감염이나 다른 전신상태 악화로 인한 2차적인 신기능 소실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장 이식 전 여러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복부 영상검사에서 우연히 담낭결석이 발견된 경우, 이것이 향후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일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소화기내과 선생님들과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이식 전 예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그룹과 이식 이후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그룹의 예후를 확인하였고 결론적으로 이식 후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이 유의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환자가 가진 위험인자(다발성 결석, 담낭 벽의 비후, 담석의 크기 1cm 이상)를 고려하여 이식 전 예방적 담낭절제술을 권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신장이식과 관련된 진료 및 연구를 하였습니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센터로 1969년 처음 신장이식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는 뇌사자 이식뿐만 아니라 혈액형 불일치 이식까지 포함하여 매년 200건 정도의 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센터입니다. 저희 이식팀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 코디네이터팀이 함께 이식미팅을 하면서 이식 전 관리부터 이식 후 조정까지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후향적 코호트 데이터 정리를 할 때 오류가 최소화되도록 정리하는 것이 까다로웠습니다. 특히 저희 연구에서 중요시되었던 이식 전 복부 영상자료 (초음파, CT, MRI) 판독지에서 담낭 결석을 찾아내는 작업이 시간 소요가 많이 되어서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엑셀 수식을 사용하더라도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였고 올바른 방법으로 통계분석을 시행하는 것이 전산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큰 어려움이었지만 노력 끝에 유의한 결론이 나왔을 때의 성취감은 그동안의 고생이 보상받는 듯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도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더욱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고령화 및 말기신부전 환자의 급속한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이식환자의 수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많은데 신장 이식 파트에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면역학 파트인 것 같습니다. 이식 관련 분야로 진학을 하고 싶으시다면 면역학 공부와 더불어 여러 환자를 접하면서 거부반응을 포함한 임상 경험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울대병원과 연구와 진료가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지는 곳에서 연구를 해보시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실 것입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 주 연구분야인 신장이식 환자의 치료 및 예후에 관하여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연구에 함께 해 주신 이명환 선생님과 이하정 교수님, 백우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증상 담낭결석
#신장이식
#이식예후
댓글 작성 로그인
팝업 닫기관련 링크
연구자 키워드
관련분야 연구자보기
소속기관 논문보기
관련분야 논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