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뇌를 구성하는 세포는 신경세포와 교세포(glia)가 있으나 기존 대부분의 뇌손상/질환 연구에서는 신경세포를 중심을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뇌세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교세포의 작용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입니다. 특히, 교세포 중에서 미세아교세포 (Microglia, 소교세포 또는 미세아교세포)는 뇌의 면역세포로써 치매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다른 퇴행성뇌질환에서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탐식기능, 신경염증 매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최근에 이 미세아교세포가 치매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알츠하미어병에서 노화에 의한 탐식기능 저하로 인해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제거하지 못하여 신경염증 및 뇌인지기능 장애가 유도된다는 보고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PLGA 나노입자를 활용하여 미세아교세포 표적 유전체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세포노화 유도인자인 p16ink4a를 억제함으로써 늙은 미세아교세포(old microglia)를 젊은 미세아교세포(young microglia)로 역노화시켜 탐식기능 향상 및 인지기능 개선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내에 뇌과학연구소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는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간질, 우울증, 등의 각종 뇌 관련 질환에 대한 병인을 규명하고 연구하는 부설연구소입니다. 또한, 뇌과학연구소에서는 기초-임상 중개의학연구의 활성화 및 다양한 융합연구를 유기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뇌질환 중심 중개연구의 협동연구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 연구에 사용한 미세아교세포 선택적 PLGA 나노입자는 김동운교수님이 제작기술로 보유하고 창업한 ㈜나노글리아에서 직접 개발하였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에게 사람의 뇌는 너무나도 광활하고 알 수 없는 오묘한 세계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들이 다른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아직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연구자이지만, 제가 느낀 건 연구는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꾸준하게 노력하는 자만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고요. 연구를 하다보면 힘이 들때도 있는데, 힘든 시기가 되었을 때는 본인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즐겁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환의 병인 기전과 치료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러한 중개의학적 관점에서 진행되는 연구결과들이 좋은 치료제 개발의 시발점으로 연결되기를 소망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논문을 투고하고 출판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지도해주신 김동운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김동운교수님 연구실에서 함께 해준 다른 연구원분들께도 감사를 표합니다. 이 연구를 위해 선배 연구자로써 논문에 필요한 부분들을 기꺼이 내어주시고 조언해주신 IBS 이창준 단장님과 카이스트 정원석 교수님께도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는 연구를 지지하고 함께 걸어주는 김인수 교수님과 사랑하는 남편,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알츠하이머병
# 미세아교세포
# 역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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