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알츠하이머병에서 면역 관련 메커니즘의 중요성이 점차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진과 제약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ARIA가 complement cascade에 속한 C1q와 C3-related pathway로부터 발생한다는 보고가 이루어짐에 따라 complement component 관련 연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시작부터 논문으로 게재까지 5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연구 초기 당시 결과에서 뛰어난 의미를 도출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서 complement system의 중요성이 알려지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지나 피플바이오의 multimer detection system으로 혈액 내 Aβ oligomer tendency를 측정하여 중요한 결과를 도출하고 C3의 중요성이 알려짐에 따라 논문 게재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가천대학교 안성수 교수님 연구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상윤 교수님 연구실에서 공동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두 연구실은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하여 공동연구를 꾸준히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논문도 두 연구실이 지속적으로 열심히 매주 만나며 연구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혈액진단을 처음으로 개척한 피플바이오와 치매 진단 분야의 대가인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Henrik Zetterberg 교수님 연구실의 도움으로 연구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노력한 만큼의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 뒤에 모든 결과를 내고 마무리했을 때의 자부심과 그 기쁨은 몇 배가 되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게재된 논문들이 인용되는 것들을 볼 때도 과학적인 기여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 보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바이오 계열이 아직까지도 화학이나 IT 계열보다 전반적으로 뒤쳐진다는 느낌은 아직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연구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그만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바이오 분야는 향후 점점 더 좋아질 것이며, 더욱이 뇌의학 분야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전 세계적으로 치매 연구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갈 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연구에 매진하여 질병과 연관된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도해주신 안성수 교수님과 김상윤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모여 만든 Alzheimer's Disease All Markers (ADAM) Research group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Henrik Zetterberg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AlzOn키트를 제공해 준 피플바이오에도 감사드립니다. 가장 힘들 수 있는 연구의 마무리 단계를 함께해준 김단영 연구원과 스웨덴에서 먼 한국으로 파견 와서 공동 연구한 Bárbara Fernandes Gomes 연구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알츠하이머병
# 보체시스템
# 올리고머
관련 링크
관련분야 연구자보기
관련분야 논문보기